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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에 대처하는 '페이스북'

페이스북이 늙어가고 있다.

20대 이하 이용자의 이탈은 가속화하는 반면 50대 이상 이용자들 사이에서의 인기는 올라가고 있다.

페이스북도 고령화에 대비한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지만, 성공 가능성은 아직 담보할 수 없다.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 이마케터는 12일(현지시간) 올해 미국의 24세 이하 이용자 200만명이 페이스북을 떠날 것이라 전망했다.

연령대별로는 11세 이하에서 9.3%, 12~17세에서 5.6%, 18~24세에서 5.8%가 줄어들게 된다. 이마케터가 24세 이하의 이용자 수 감소를 전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중장년층의 유입은 급격히 늘고 있다.

올해 55~65세 이용자 50만 명이 페이스북에 새로 가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일 연령대로 꼽혔다.

페이스북의 고령화는 이미 오래된 문제다.

올해로 창립 14주년을 맞은 만큼 이용자의 연령대도 함께 올라가고 있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로 자리매김했지만 초기의 '쿨한 이미지'는 희석된 편이다.

2013년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이같은 우려에 대해 "페이스북이 창립된 지 거의 10년이 다 되어간다. 쿨해지는 것은 더 이상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젊은 이용자를 붙잡기 위한 노력은 다른 방식으로 이어갔다.

다른 소셜미디어를 자회사로 인수하거나 경쟁사의 서비스를 모방하는 방식을 택했다.

2012년 사진 기반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을 10억달러(약 1조845억원)에, 2014년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왓츠앱'을 190억달러(약 20조원)에 각각 인수했다.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에 24시간 이내에 이미지와 동영상이 사라지는 '인스타 스토리즈' 기능과 사진에 여러 효과를 줄 수 있는 '필터 앱' 기능을 도입하기도 했다.

경쟁사 스냅챗의 핵심 기능을 모방한 것이다.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1억470만명 이상으로, 8650만명에 불과한 스냅챗 사용자를 앞서고 있다.

페이스북의 전략이 성공할 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미국 젊은층 사이에서는 인스타그램 대신 스냅챗으로 둥지를 옮기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마케터는 24세 이하의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160만명이 느는 반면, 스냅챗 사용자는 190만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12~24세는 이미 인스타그램보다 스냅챗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냅챗도 고령화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데브라 윌리엄슨 이마케터 수석연구원은 "스냅챗도 최근 사용법을 단순하게 바꾼 만큼 결국에는 중장년층 이용자가 늘어나게 될 것이다. 문제는 부모와 조부모가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10대들이 여전히 쿨하다고 생각할지 여부”라며 “이는 페이스북이 겪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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