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는 기술지주회사 ㈜아쿠아바이오텍이 고수온에 강해 국내 가두리 양식장 등에서 수요가 잇따른 '대왕범바리(사진)'를 국내 첫 생산 출하했다고 7일 밝혔다.

'대왕범바리' 어종 출하는 '아열대 바리과 우량 종자 개발과 국내외 산업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Golden Seed Projec 연구를 추진 중인 방인철 순천향대 생명시스템학과 교수팀의 연구 결과다.

방 교수 연구팀은 2015년 대만에서 아열대 바리과 어류인 '갈색점바리'와 '대왕바리' 어미 고기를 국내에 이식했다.

연구팀은 이어 내병성(갈색점바리)과 고속성장(대왕바리)을 가진 교잡종 '대왕범바리' 종자를 2016년 대량생산에 성공하면서 국내 환경에서 현재까지 평균 1.2㎏까지 성장시켰다.

아쿠아바이오텍 관계자에 따르면 아열대 바리과 어류인 '대왕범바리'는 38도까지 생존할 수 있으며, 34도에서도 정상적으로 섭식 활동을 할 수 있다.

이 어종은 내병성도 뛰어나 성장이 빠르고 고수온에도 문제가 없어 최근 고수온 피해가 예상되는 연안 가두리 양식장과 서해안 바다낚시터 등으로부터 구매 문의가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과 아쿠아바이오텍은 매년 발생하는 폭염에 따른 고수온에 견딜 수 있는 낚시 어종의 탐색이 시급한 가운데 ‘대왕범바리’ 어종의 출하가 대안으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방 교수는 "일반적으로 아열대 바리과 어류는 국내 가두리 양식장에서 겨울나기가 어려워 연중 양식은 불가능하지만 순환 여과 방식의 양식 또는 중간육성어(300g)를 가두리 양식장이나 노지 양식장에서 당해년도에 생산, 판매한다면 얼마든지 양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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