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뽕잎을 먹고 있는 누에 애벌래.

농촌에서 누에로 만든 남성자양 강장제를 만든다.

그리고 이를 통해 농촌 노인들의 일자리를 창출해 초고령사회 노인문제 해결과 함게 침체된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경제를 살린다.

건국대학교 학생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하나로 이같은 미래의 꿈이 실현될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국대 LINC+사업단 사회적기업 창업동아리 2기 소속 선시형 학생(동물자원과학과 3년)이다.

그리고 아이템명은 '포킹(For King)'이다.

전국 최하위 소득층인 농촌 노인들이 키운 누에로 만든 남성자양강장제다.

선 학생이 이 아이템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투자금을 지원받게 된 것이다.

▲이번 지원사업에 선정된 선시형 학생의 아이템 '포킹(For King)'

선 학생은 이 지원사업에서 소셜벤처 부문에 선정되었다.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은 혁신적인 기술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가들이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초기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을 바우처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까다로운 조건을 통해 모집하고 선정하여 시제품 제작, 지식재산권 취득, 마케팅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자부담금 없이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한다.

예로부터 뛰어난 효능으로 주목받았을 뿐만 아니라 농촌 노인들도 쉽게 생산할 수 있는 누에를 사육하여 이 누에로 남성을 위한 남성자양강장제를 만든다는 아이디어다.

현재 대한민국은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다양한 노인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선 학생은 축산의 한 부분인 양잠 농업의 곤충 사육을 마을 기업식으로 운영함으로써 노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같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다.

바로 수입에 의존하며 다른 나라에 위협받고 이는 농업, 즉 축산혁명의 큰 꿈을 이루는 첫 발을 내 딛은 것이다. 

▲ MTN 피칭서바이벌 K-Start up 프로그램 본선에 진출한 선시형 학생.

이 아이디어가 실현될 경우 농촌 노인들은 누에를 사육함으로써 경제적 자립과 만족스런 삶을 영위할 수 있고, 생산 시설에서는 여기서 생산한 누에를 공급받아 자양강장제로써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하여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선 학생은 지역연계사업으로 충청권 지역을 1차 모델지역으로 함으로써 충청권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선시형 학생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농가를 살리고 농촌 노인분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스타트업 기업으로 거듭나고 싶다"며 "아직 학부생 수준이라 미진한 부분이 많지만 기회가 된다면 대학원에도 진학하여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해 축산,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스타트업 기업으로서 건국대를 빛내고 싶다"고 밝혔다.

선 학생은 이어 "많은 강의를 들으며 축산의 혁명을 위해 이같은 창업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며 "우선 축산의 한 분야인 양잠업과 앞으로 각광받게 될 곤충산업을 통해 꿈을 실현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선시형 학생은 이번 지원사업에 선정된 것 외에도 MTN 방송사에서 진행하는 '피칭 서바이벌 K-Start up'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본선에 진출했으며 LINC+사업단에서 진행하는 사회적기업 창업동아리 2기, 우리마을 실험실 프로젝트 등에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건국대학교 동물자원과학과 학생들이 학교 캠퍼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성우  sungwoo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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