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남대 이덕훈(왼쪽 두번째) 총장이 연구소기업에 등록한 홍석영(오른쪽 두번째)씨와 창업멘터 고창룡 (오른쪽 첫번째)를 격려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학협력 최강 대학, 창업 최강대학 달성".

한남대학교 이덕훈 총장이 지난해 11월 열린 '제 6회 한남대학교 산학협력포럼'에서 학내외에 선포한 비전이다.

이후 한남대는 학생들의 창업지원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됐다.

국내 최연소 연구소 기업을 창업한 것이다. 바로 한남대 영문과 2학년 홍석영(21) 학생이다.

홍석영 학생이 브레이크에 잠금장치를 결합한 제품을 개발했다.

이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자전거가 급증하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자전거 도난을 막는 핵심 제품이다.

그리고 이 자전거 브레이크 잠금장치를 제조하는 ㈜라포터를 설립한 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연구소기업으로 등록됐다.

한남대 홍석영 학생이 국내 최연소 연구소기업을 창업한 것이다.

고등학생 시절 한남대 창업가 특강을 듣고 꿈꿔 오던 창업과 제품 개발에 드디어 성공한 순간이다.

연구소기업은 정부 출연연구기관이나 대학 우수 기술과 민간의 사업화 역량이 결합된 기업이다.

▲ 한남대 LINC+ 사업단이 주관한 '2017 한남대 산학협력포럼' 개막식에서 이덕훈 총장이 '산학협력 최강 대학' 비전을 발표한후 성인하 LINC+ 사업단장을 비롯한 보직교수들과 참석자들이 목표 달성을 위한 화이팅을 힘차게 외치고 있다.

㈜라포터는 국내 특허등록에 이어 자전거 보급률이 높은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특허 출원을 마쳤다.

그리고 현재 자전거 제조기업 및 전문 유통업체 등에서 거래상담 요청이 밀려들고 있다.

홍씨의 창업에는 멘토인 한남대 고창룡 경제학과 교수가 큰 힘이 됐다.

지난 2015년 창업에 관심이 많은 고교생 홍씨는 대덕단지내 한남대 이노폴리스캠퍼스사업단 창업아이템 시장연계검증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고 교수를 처음 만났다.

홍씨는 당시에 자전거 브레이크 잠금장치로 여러 곳에 창업지원을 요청했으나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하지만 고 교수는 그 가치를 알아보고 시제품 제작을 지원, 유통 및 투자 관계자들을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를 계기로 홍씨는 한남대에 진학했고 3년여 동안 고 교수와 시장중심의 제품 개발을 지속해 최근 제품 2개를 개발했다.

따라서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 체제에 들어가게 될 계획이다.   

홍씨는 "고교때 창업가 특강을 듣고 평소 관심이 많았던 발명과 특허에 대한 꿈을 갖게 됐다"며 "자전거를 타면서 사소한 고민에서 출발한 아이디어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다보니 창업과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한남대 이덕훈 총장은 18일 홍씨와 고 교수를 총장실로 초대해 연구소기업 등록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 한남대학교 정문에 입구에 새겨놓은 '도전 한남' 글귀. 이 역시 창업을 강조한 말이다.

신성우  sungwoo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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