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ERICA 융합연구사업단(책임연구단장 박준규)이 지난 11월 30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 '이주배경 청소년의 건강한 삶을 위하여 : 사회문화 및 의학적 접근'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형 이주민 건강의료 지원시스템 구축'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한양대 ERICA 융합연구사업단이 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회장 반건호)와 공동으로 마련됐다.

그리고 우리사회의 일원인 다문화가정 자녀들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인식개선과 차별 현상에 대한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또한 이주민 관련 현장에 종사하는 현장 전문가뿐만 아니라 청소년정신건강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크게 3부로 ▲이주배경 청소년의 사회문화적 배경과 성장 ▲이주배경 청소년의 건강과 치유 ▲현장의 목소리로 구성되었다.

1부에선 한국사회 내 이주배경 청소년 현황, 그들의 부모와 감정에 대한 사회문화적 이야기가 논의되었다.

그리고 왜 우리가 이주배경 청소년에 주목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주희 EBS 콘텐츠 협력제작 부장이 '차이 : 공동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힘'이란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2부에선 의학계 전문가들이 직접 진료실을 통해 만난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진료 이야기와 전문적인 의학적 현상과 의미에 대해 발표했다.

인지기능과 뇌 발달에서부터 실제 사례로서 진료실에서 만난 탈북 청소년과 이주배경 청소년에 대한 이야기가 논의되었다.

마지막 3부에선 현장에서 이주배경 청소년을 만나고 있는 연구원, 지원단체, 의사들이 현장에서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전달해주는 시간이 있었다.

특히 실제 이주배경 청소년이 참석하여 한국에서 살아가는 이야기와 어려움에 대해 발표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한양대 ERICA 융합연구사업단 박준규 책임연구단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비록 직접적인 융합연구가 아닌 학술대회 형식의 이야기와 지식의 공유장이었지만 융합의 힘을 찾을 수 있었으며 현장에서도 이번 학술대회가 기존 일반 학회와 달리 색다르게 다가왔다는 평이 많았다"며 "상호간 알지 못했던 점을 이해하고 지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며, 학제간 융합의 중요성 인식이 확장되고 그 공유의 장이 더 넓게 만들어지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저작권자 © 충청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