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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건강관리 인체통신으로'…ETRI, 터치케어기술 개발
▲ ETRI 연구진이 터치 태그가 부착된 약통으로부터 인체통신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한 뒤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인체통신기술을 활용해 손목에 차는 시계와 터치 태그로 사물정보를 통신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인체통신기술을 이용, 사용자가 일상생활에서 사물을 접촉하는 순간 사용자의 행동을 파악할 수 있는 터치 케어(Touch care)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체통신 기술은 사람의 몸을 매질로 해 자료를 전송하는 기술로 지난 2007년 개발한 ETRI의 원천기술이다.

인체통신기술은 인체를 신호전달 채널로 이용하는 통신기술이기 때문에 보안성이 높고 복잡한 연결절차가 필요없는 직관적 통신기술이다.

ETRI 연구진은 사물에 부착 가능한 터치 태그(tag)를 만들고 손목밴드형 터치 워치로 구성해 이번 기술을 완성했다. 태그의 크기는 2㎝x2㎝다.

기존 유사기술은 카메라 및 동작 센서 기반 기술이 대부분으로 실내에서 활동여부 정도만 파악할 수 있지만 터치 케어 기술은 저비용으로 간편하게 사물에 터치 태그를 부착, 일상생활 속 행동을 데이터로 수집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이에 앞서 지난해 ETRI는 인체통신 원천기술을 원칩(One-chip)으로 구현, 2㎜x2㎜ 크기의 인체통신 칩을 개발했다. 이어 ETRI는 인체통신 기술을 지난해 ㈜디엔엑스에 기술이전한 뒤 상호 협력을 통해 터치 태그 및 터치 워치를 개발했다.

터치 태그는 사용자가 원하는 사물에 손쉽게 부착할 수 있는 스티커 형태의 태그로 만들어졌으며 내부에 인체통신 송신 모듈이 탑재돼 있다.

터치 워치는 디엔엑스가 보유하고 있는 손목밴드형 워치에 ETRI에서 개발한 인체통신 칩을 탑재, 터치 태그에서 송신하는 데이터 수신이 가능토록했다.

터치워치를 손목에 차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집안 곳곳의 터치 태그가 부착된 사물을 접촉하는 순간 행동정보가 인체를 통해 터치 워치로 전달돼 데이터가 수집되는 방식이다.

또 수집된 데이터는 사물인터넷(IoT) 통신을 이용, 서버로 전송돼 생활패턴 분석을 거쳐 ▲약 복용 횟수 ▲식사 횟수 ▲화장실 사용횟수 ▲TV 및 에어컨·가스 사용정보 ▲실내 위치정보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이로 노인 건강관리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으며 위급한 상황을 파악, 응급 알림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도 가능하다.

기존 노인 케어 서비스는 설치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면서 사용자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얻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으나 이번 기술은 터치 태그를 사물에 간단히 부착하면 돼 설치가 간편하고 저비용으로 사용자가 의도하는 행동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연구진은 향후 고도화를 통해 노인은 물론 장애인, 고급차량 도난방지 스마트키, 캡슐 내시경 등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TRI는 터치 케어 서비스의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노인복지센터에서 시범서비스를 계획 중이며 건설업체 등과 협력해 노인주거 전용단지에 적용, 사업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ETRI SoC설계연구그룹 박형일 책임연구원은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 등에 적극 활용,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인체통신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며 "목걸이, 밴드 및 패치 타입이나 신발 등 피부에 직접 접촉하지 않고도 사용이 가능토록 연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대덕연구개발특구 기술이전사업화 과제를 통해 수행됐으며 ETRI는 이 기술을 오는 25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Mobile World Congress) 2019에 전시, 기술홍보 및 글로벌 기업과 사업화를 꾀하기로 했다.

뉴시스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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