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경대 본관과 연못.

사회적 할인율에 대한 학술적 연구는 경제학, 정책학, 법학, 생태학 등 여러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사회적 할인율은 사회적으로 바람직하고 안전한 투자에서 요구되는 최소 수익률을 말한다.

주로 경제학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기존 연구는 표준적 경제학 연구처럼 주어진 정보를 모두 활용하여 먼 미래까지 고려할 수 있는 완전 합리적인 대표적 경제인을 상정하며, 최근 심리학과 행태경제학의 연구결과를 반영하여 경제주체의 제한된 합리성(bounded rationality)의 가정 하에서 기존 모형을 재구성한다. 

제한된 합리성 하에서의 사회적 할인율 문제는 기술적 어려움을 가져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학에서의 최신 최적화 방법론과 모의실험 기법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 필요성에 따라 부경대 학제간융합연구팀(연구책임자 부경대 이지웅 교수)은 '제한된 합리성 하에서 사회적 할인율 기간구조 : 희소 동적 최적화를 이용한 접근'이라는 주제로 2018년도 학제간융합연구지원사업의 씨앗형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연구팀은 심리학과 행태경제학의 연구에서 제시된 여러 행태적 요소 중 '부주의(inattention)'와 '단순화(simplification)'를 고려하여 새로운 의사결정 방법론을 제시한 Gabaix(2014, 2017)의 모형을 이용하였다. 

▲ 연구책임자 이지웅 부경대 교수.

또한 희소 동적 최적화(sparse dynamic optimization) 기법을 이용해 경제주체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부주의와 단순화의 행태적 요소가 포함되었을 때 사회적 할인율의 기간구조를 도출하였다.

특히 ▲완전한 합리성 가정에 관한 비판과 대안 고찰 ▲제한된 합리성 하에서 의사결정 방식의 수리적 정식화 ▲제한된 합리성 하에서 사회적 할인율 ▲에너지시스템·기후변화대응 관련 방법론에서 '제한된 합리성'이 갖는 여러 가능성을 모색, 새로운 연구주제 발굴을 중점적으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의 성과로 학술적 기여, 사회적 기여, 교육과의 연계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이지웅 연구책임자는 "기존 연구의 비현실적 가정을 완화하여 보다 현실적인 의사결정 방식으로부터 사회적 할인율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규명하는 것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신재생에너지 정책과 같은 대규모 장기 공공사업의 타당성 평가 시 정책결정자의 객관적 판단을 보조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여 사회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과의 연계 활용을 통해 연구 참여자 소속 대학 석·박사 수업에서 즉각 활용될 수 있으며, 연구에서 개발하고자 하는 제한된 합리성 하에서 의사결정을 분석할 수 있는 방법론은 학문 후속세대의 다른 연구 분야에서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경대 학제간융합연구팀의 구성원은 ▲연구책임자 이지웅 부경대 교수 ▲공동연구원 김경국 KAIST 교수▲공동연구원 김창우 부경대 교수 ▲공동연구원 유종민 홍익대 교수▲공동연구원 최동구 POSTECH 교수 등으로 이루어졌다.

한편 이지웅 연구책임자는 2017년 한국기후변화학회 신진연구자상을 수상하였으며, 사회적 할인율 등을 주제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해 기후변화 정책 분야 학술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융합연구총괄센터 김윤정 연구원  onj19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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