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대학교 차세대정보컴퓨팅기술개발사업단의 이건명(소프트웨어학과) · 유재수 교수(정보통신공학부)의 '2019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에 대한 충북대 구성원과 도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충북대 정문 전경)

충북도내 역사상 두 번째의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탄생이 기대되고 있다.

주인공은 충북대학교 차세대정보컴퓨팅기술개발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이건명(소프트웨어학과) · 유재수 교수(정보통신공학부)다.

바로 인텔리전트 데이터베이스의 핵심기술인 '자율 기계학습 지원 프레임워크 기술 개발' 성과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차세대정보컴퓨팅기술개발사업인 '인텔리전트 데이터베이스를 위한 자율 기계학습 프레임워크' 과제를 지난 2년간 성공적으로 수행한 성과물이다.

따라서 이건명 · 유재수 교수가 올 하반기 발표되는 '2019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최종 선정된다면 이들 두 교수는 지난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된다.

충북도내 1, 2호이자 유일하게 2관왕에 이름을 올리는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이는 충북대학교는 물론 충북도내 자랑이자 명예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들 교수의 연구 성과물인 '자율 기계학습 지원 프레임워크 기술'은 무엇일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기계학습’(머신러닝 ·machine learning)의 이해가 필요하다.

이건명 · 유재수 교수를 만나 연구성과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은?

사람은 경험을 통해 어떤 일을 능숙하게 한다. 컴퓨터도 마찬가지다.

이때 사용하는 기술이 바로 기계학습이다.

이건명 교수는 "기계학습은 어떤 일에 대한 데이터만 주어지면 그 일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는 기술"이라며 "데이터가 많이 축적되고 좋은 기계학습 기법이 개발되면 똑똑하게 일을 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널리 회자되고 있는 딥러닝도 기계학습 기법의 하나라는 것이다.

▲ 이건명(오른쪽) · 유재수 교수가 이번 '2019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면 이들 두 교수는 지난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된다. 바로 충북도내 1, 2호이자 유일하게 2관왕에 이름을 올리는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계학습은 최근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

사진이나 동영상에 있는 객체를 식별하는 영상인식, 음성을 글자로 바꿔주는 음성인식, 번역 등 언어 처리 분야 등에서 사람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이기 때문이다.

기계학습을 할 때는 전문 개발자가 개입해야 하는 요소도 적지 않다.

따라서 이같은 개발자의 부담을 줄여주는 방법인 자율 기계학습에 대한 연구가 최근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양질의 데이터가 많으면 기계학습을 통해 어떤 일을 하는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만들 수 있다.

때문에 이제는 데이터가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는 시대다.

그리고 데이터를 모아서 저장해 두고 사용하는 것이 데이터베이스이다.

유재수 교수는 "이렇게 데이터가 모여지면 단순히 저장하고 사용하는 대신에 데이터에 숨겨져 있는 지식을 기계학습으로 자동으로 얻게 되면 데이터베이스의 가치가 크게 증가한다"며 "이같은 데이터베이스를 '인텔리전트 데이터베이스'(intelligent database)"라고 알기 쉽게 풀어줬다.

◇ 연구팀의 우수 성과는 … "자율 기계학습 프레임워크 연구개발"

바로 이건명·유재수 연구팀이 인텔리전트 데이터베이스의 핵심기술인 '자율 기계학습 프레임워크'를 연구개발 하고 있는 것이다.

자율 기계학습 프레임워크는 고급 기계학습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기계학습 프로그램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일컫는다.

1단계 연구를 통해 연구팀은 ▲딥러닝 기반 기계학습 모델링 도구 및 기존 코드 재활용과 변형을 지원하는 모델링 도구 및 프로그램 코드 자동생성 기술 ▲기계학습 모델의 성능 향상을 위한 입력 속성 자동 선택 및 하이퍼파라미터 최적화 기술 ▲그래프 데이터에 대한 기계학습 고속화를 위한 그래프 엔진 기술 등을 개발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리고 (주)세림티에스지와 (주)보아스에스이, (주)제오시스 등에 기술을 이전해 기술료를 확보하는 한편 기업과의 지속적인 기술교류 통해 기술 지도 뿐만 아니라 상용화를 위해 기술지원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 이건명(왼쪽) · 유재수 교수가  '자율 기계학습 지원 프레임워크 기술 개발' 성과 서류를 검토하며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 연구팀의 실적은  … "2년간 최고의 실적"

연구팀은 지난 2년간 1단계 연구기간 동안 최고의 실적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바로 ▲SCI급 논문 16편을 포함한 국제논문 80편 ▲국내 논문 51편 ▲국제 특허출원 2건 ▲국내 특허출원 19건 ▲소프트웨어 등록 15건 ▲석·박사 인력 28명 배출 등이다.

그리고 성과물은 저명 컴퓨터 분야 학회 ACM이 주관하는 'ACM RACS 2018'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 기대 효과는 무엇일까 … "개인 비서 탄생도 가능"

그렇다면 이같은 연구성과로 기대되는 효과는 무엇일까. 가장 궁금한 대목이다.

이건명 교수는 "기계학습은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기술 중 하나"라고 말한다.

이 교수는 이를 "기계학습 기술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면 데이터가 쌓여갈수록 더 정확하고 풍부한 지식을 자동으로 얻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컴퓨터는 더 똑똑하고 사용자의 마음에 드는 일을 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이 교수는 "일상 생활에서는 마음을 알아주는 개인 비서, 산업현장에서는 복잡하거나 위험한 작업을 대신하거나 적절한 판단과 조치를 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기대되는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 연구팀이 개발하고 있는 자율 기계학습 프레임워크는 고급 기계학습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기계학습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고급 기술의 대중화를 이끄는 핵심 기술의 하나다.

누구나 고급 기술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기술의 진입장벽을 제거하고, 효율성의 향상과 비즈니스 기회 포착을 도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공동 번영을 위한 필수 요건이다.

따라서 연구팀이 진행하고 있는 이 연구는 핵심 기술 연구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고급 기술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연구라고 할수 하다.

그래서 그 의미가 더 크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유재수 · 이건명 교수가 2년전 '2017년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현판.

◇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 "과학자들의 최고 명예"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은 과학자들에게 최고의 명예중 하나다.

과학자들이 연구 개발한 우수 성과물을 산·학·연 전문가들은 물론 국민과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과학자들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더 좋은 연구성과 창출을 위한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곧 과학기술의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견인하는 핵심 요인으로 연결된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을 선정·발표하고 있다.

우수성과로 선정된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의 인증서 및 현판 수여와 함께 관련규정에 따라 사업과 기관 평가 등에서 가점을 받게 되며 사례집으로도 발간돼 배포된다.

충북도내 제1호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으로 선정된 과학자는 지난 2017년의 충북대 유재수 · 이건명 교수 연구팀이다.

올해의 '2019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이 기대되는 바로 그 주인공 들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대학IT연구센터(ITRC)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빅데이터 기반의 생활형 응용 서비스 제공을 위한 스마트라이프케어 시스템' 연구성과로 '2017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것이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올해도 '2019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을 연구팀은 물론 충북대 구성원, 그리고 충북도민들 모두가 바라고 있다.

만약 이번에 '2019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이름을 올리게 되면 이들 두 교수는 충북도내 1, 2호이자 2관왕을 달성하는 영예를 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충북도민들은 이들 두 교수가 '2019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기를 진정 기원하고 있다.

충북대는 물론 충청북도,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자랑이기 때문이다.

신성우  sungwoo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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