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 초평면 은암산업단지에 전국 최대규모의 택배 터미널이 들어선다.

20일 충북도·진천군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은암산단 내 14만4666㎡의 터에 지상 3층 규모의 '중부권 택배 메가허브 터미널'을 구축한다.

터미널은 1일 150만 상자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허브 터미널 15곳의 1일 처리량보다 많다.

충북도, 진천군,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11월 29일 투자협약을 했다. 롯데는 3000억 원을 들여 오는 2022년까지 터미널을 짓는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중부권 물류 용지를 물색했고, 진천군 은암산단를 최적지로 선택했다. 그동안 충남·충북·경기 등 자치단체가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였지만 충북도와 진천군이 노력해 투자를 이끌어 냈다.

도는 터미널이 들어서면 12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은암산업단지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송기섭 진천군수,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롯데건설, 롯데슈퍼 등 관련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대한민국 대표 물류 기업으로 국내·국제 통합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충북은 전국 어디서나 두시간 내에 접근이 가능한 교통 요충지로 물류 산업의 최적지로 꼽힌다"며 "북한 원산을 지나 블라디보스토크, 시베리아를 연결하는 강호축이 만들어지면 충북이 미래 '물류 혁명'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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