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자율자동차 실증도시로 자율차 상용화 거점도시로 도약할 전망이다.

이춘희 시장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세종시는 그동안 '자율차 산업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중앙정부의 정책에 적극 대응하여 자율차 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고 24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자율주행실증 규제자유특구'의 지정에 따른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교통연구원과 협력하여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연구개발 사업(국토부 지원)을 진행하고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사업을 통해 자율차 관련 기업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자율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구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세종 자율주행실증 규제자유특구'의 지정기간은 올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4년이고, 공간적 범위는 신도시 일원과 조치원읍 장영실과학기술지원센터를 포함한 15.23㎢이며, 사업자들이 특구 안에서 자율주행 실증을 진행할 수 있도록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도입하여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등 개별법상의 7건과 규제특구법상의 특례 3건을 적용하게 된다"고 개요를 말했다.

규제 샌드박스(Regulatory Sandbox)는 자유롭게 모래 놀이를 하는 것처럼 기업이 신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할 때 규제를 면제해주는 제도로, 소비자의 안전과 생명을 저해하지 않을 경우 실증이나 출시를 적극 지원하자는 취지다.

주요 세부사업은 ▲도심 특화형 전용공간 자율주행서비스 실증 ▲시민친화형 도심공원 자율주행서비스 실증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공유를 위한 기반구축 등 3가지다.

이외에도 세종시는 자율주행 실증과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를 연계하여 5-1생활권에 모빌리티 도시를 구현할 계획이다.

모빌리티(mobility)의 당초 의미는 '이동성'으로 '이동수단' '교통수단'을 말한다.

최근 친환경 첨단 1인용 이동수단인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전동휠 등이 각광받고 있으며 이를 퍼스널(personal) 모빌리티, 스마트(smart) 모빌리티, 마이크로(micro) 모빌리티라고도 부른다.

이춘희 시장은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됨으로써 그동안 세종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자율주행 특화도시' 조성의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새롭게 조성되는 세종국가산단과 세종테크벨리에 자율주행차 관련 기업을 유치하여 자율차 상용화 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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