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화상카메라에 대한 수요와 연구개발이 활발해지면서 특허출원도 동반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특허청에 따르면 열화상카메라에 관한 특허는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578건이 출원됐으나 이듬해인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 동안에는 1678건이 나와 이전 5년 대비 190%나 증가했다.

열화상카메라는 인체로부터 나오는 적외선을 통해 체온을 측정하고, 모니터해 영상으로 보여주는 장치다.

10년간 출원된 열화상 카메라를 용도별로 분석하면 산업장비나 건물의 상태 진단용이 4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보안용 12%, 발열감지 등 의료용 6.4%, 화재 감시용이 5.7%로 뒤를 이었다.

최근 5년간 출원량에서는 보안용과 의료용, 화재 감시용이 이전 5년에 비해 각 3.4배, 2.6배, 9.8배 증가했다.

특히 무인비행체 장착용 열화상카메라의 출원은 지난 5년 간 1건에서 최근 5년 간 124건으로 폭증했고 가축관리와 농작물 재배, 기능성 섬유개발, 음식 요리과정 등 새로운 영역에 적용가능한 기술의 출원도 등장하고 있다. 

열화상카메라 핵심기술인 측정온도에 대한 오차보정 기술의 특허출원도 최근 5년간 53건이 나와 이전 5년의 10건에 비해 4.3배 증가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산업용 열화상카메라의 경우 약 2000℃ 이내의 온도를 측정하고 오차범위는 ±2℃인 반면 의료용 열화상카메라는 60℃ 이내에서 ±0.5℃의 오차범위를 갖고 있다.

이로 산업용과 의료용은 온도측정 범위와 측정오차에서 큰 차이가 발생,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열화상카메라의 측정 정밀도를 높이는 기술 개발이 절실하다.

특허청 계측기술심사팀 임해영 팀장은 "실제 열화상카메라는 유용하기는 하지만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므로 이에만 의존해서는 곤란할 것"이라면서 "열화상카메라의 오차를 줄이는 기술이 종래보다 우수하다면 충분히 특허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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