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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신도심 '뚝'… 조치원 '쑥'아파트 가격 '세종 신도심' 전국 유일 연속 하락! … '원도심' 지속 증가세!
▲ 세종 정부청사가 있는 세종시 어진동 아파트 단지.

'천정부지' 세종시 신도심 아파트 값 '뚝', 원도심 조치원은 '급등'!

2년 전 수도 천도론을 등에 업고 고공행진을 하던 세종시 신도심 아파트 가격은 24주째 하락하는 반면 원도심인 조치원 지역을 중심으로는 주택 매매가격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세종시는 지난 2020년 7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시 원내대표 국회 연설 중 국회를 통째로 세종으로 옮겨야 한다는 발언과 각종 호재 속에 아파트 가격은 천정부지로 뛰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세종시 주택시장 가격은 42.37%가 뛰면서 아파트 가격 상승률 전국 1위를 기록, 주택시장을 주도하며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꾼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상황은 급반전, 전국에서 유일하게 아파트 가격이 연속 하락한 지역으로 전락했다.

지난해 12월 넷째 주 세종시 아파트 가격은 0.63%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12년 12월 세종시 출범과 함께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주간 기준 역대 최대 하락 폭이다.

세종 아파트 가격 하락 시작은 지난 2021년 5월 셋째 주부터다.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2021년 7월 넷째 주부터 2022년 1월 첫째 주까지 2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렇다 보니 팔려는 아파트는 많지만, 사려는 매수자 발길은 뚝 끊긴 상황이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가격을 한참 낮춘 급매물이 아니면, 매수자들은 눈길도 두지 않고, 요즘은 전화 문의도 통 없다"고 하소연하는 상황이다.

실례로 한솔동 첫마을 5단지 84㎡ 타입의 경우 지난 2020년 11월, 7억4500만원에 매매된 아파트가 2021년 10월 4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불과 11개월만에 3억2500만원(43.62%)이 폭락하다시피 했다.

다른 곳도 비슷하다.

새뜸마을 1단지 59㎡는 9억3000만원(2021년 2월)에서 6억1000만원(2021년 12월)으로 3억2000만원(34.4%)이, 호려울마을8단지 84㎡은 9억500만원(2021년1월)에 매매됐던 가격이 6억원(2021년9월)으로 3억 500만원(33.7%)이 떨어졌다.

새샘마을5단지 59㎡는 6억2800만원(2021년2월)에서 1억3800만원(21.97%) 떨어진 4억9000만원(2021년12월)에, 2020년 12월 8억2000만원에 거래됐던 새뜸마을 10단지 59㎡는 2021년 11월, 1억 5000만원(18.29%)이 떨어진 6억7000만원에 매매됐다.

이외에도 가재마을7단지 84㎡는 8억4000만원(2021년1월)에서 1억5200만원(18.09%) 하락한 6억8800만원(2021년11월)에, 도램마을15단지 84㎡도 9억6300만원(2021년1월)에서 8억원(2021년12월)에 거래, 1억6300만원(16.92%) 하락한 가격으로 거래됐다.

▲ 세종시 원도심인 조치원 자이 아파트 야경.

이에 반해 세종시 원도심인 조치원읍에 집중된 아파트 가격 상황은 신도심과 달리 지난 1년간 꾸준히 오르고 있다.

번암주공아파트 39㎡ 타입은 지난 2021년 2월 1억1000만원에 거래됐지만, 7개월만인 9월 1억2000만원(52.17%) 오른 2억3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는 조치원읍 신안리에 있는 '일신유니-빌' 28㎡는 지난 2020년 1월 3000만원이던 매매가격이 2021년 12월, 41.17% 오르면서 5100만원에 거래됐다.

신흥주공2단지 49㎡는 2020년 12월 1억7200만원에서 2억3000만원(2021년 10월)으로 5800만원(25.21%) 올랐다.

인근에 있는 자이 아파트 84㎡는 3억8000만원(2021년1월)에서 4억9500만원(2021년12월)으로 1억1500만원(23.23%), 조치원신흥e-편한세상 84㎡는 3억7500만원(2021년1월)에서 1억원(21.05%) 오른 4억7500만원(2021년8월)에 매매됐다.

익명을 요구한 지역 부동산 전문가 A씨는 세종시 신도심과 원도심 역전 현상에 대해 신도심 아파트 공급 물량 확대와 공무원 특별공급 폐지, 세종시민 우선 분양 비율 확대 등으로 오를대로 오른 기존 아파트 매매보다는 신규 청약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A씨는 "세종시 아파트 가격 폭등으로 정부는 기존 계획했던 20만호에 신도심에 1만 3000호, 읍면 지역인 연기와 조치원에 1만 3000호를 더 짓는 추가 공급 방안을 냈다. 처음 계획했던 20만호 중에서 아직 더 건설할 물량이 절반이나 남는 등 공급 물량이 확대된다"라며 "10만호 이상 물량이 남은 상태에서 투기 세력들은 정부의 부동산 투기 억제 정책 등으로 매력을 잃고 빠지면서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도심 아파트 상승은 "신도심에서의 트리플(조정, 투기과열, 투기지역) 규제가 원도심에는 적용되지 않는 점이 큰 상승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며 "최근 폭등한 세종 신도심과 (원도심이) 위치적으로 멀지 않고, 인근 청주, 천안, 아산, 공주 등과 경계에 있어 생활권이 겹치고 신도심에 비해 아직 저렴한 주택 가격이 작용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치원 뉴딜 사업과 같은 원도심 재생 사업에 정부 예산 투입이 확정, 두고 보자는 잠재적 투기 수요로 아름아름 오르는 상황으로 전의면 스마트산단과 청주 신규 산단 조성 등과 맞물리면서 상승효과가 발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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