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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만 들고 박봉" … 9급 공무원 공채 경쟁률 31년 만에 최저

올해 9급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공채) 시험 경쟁률이 3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문화일보가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9~11일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 원서를 접수한 결과 5326명 선발에 총 12만1526명이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지원자 수는 지난해의 16만5524명에 비해 4만3998명 감소했다.

경쟁률로는 22.8대 1로 지난 1992년의 19.3대 1 이후 31년 만에 최저치다.

지난 2016년 53.8대 1에서 2017년 46.5대 1로 떨어진 뒤 7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모집 분야별 경쟁률을 보면 행정직군은 4682명 모집에 10만5511명이 지원해 22.5대 1, 기술직군은 644명 모집에 1만6015명이 접수해 24.9대 1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직렬은 62명을 뽑는 교육행정(일반)이었다. 1만2177명이 접수해 196.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기술직군에서는 시설(시설조경)이 6명 선발에 312명이 접수해 52.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29.9세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57.3%)가 가장 많고 30대(33.7%), 40대(8.1%), 50대 이상(0.9%)이 뒤를 이었다.

9급 공채시험 경쟁률은 한때 93.3대 1까지 치솟았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경직된 조직문화와 낮은 보수 등의 영향으로 꿈의 직장으로 여겨져왔던 공무원에 대한 직업 선호도가 낮아진 실정이다.

여기에 주된 응시자인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고졸 출신의 공직 진출을 장려하기 위한 고교선택과목 제도가 폐지된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인사처 측 분석이다.

9급 공채시험 지원자 수는 2010년∼2012년 평균 14만7000명에서 고교선택과목제가 시행된 2013년∼2021년 평균 20만2000명으로 증가했다. 제도 폐지 후 평균 14만4000명으로 줄었다.

고교선택과목제는 9급 선택과목으로 전문과목 이외에 고교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난 2013년∼2021년 9년간 운영했었다. 기간 중 고교 과목을 1과목 이상 선택한 지원자 수는 평균 8만7000명으로 약 40%였다.

특히 세무직 지원자의 경우 2012년 9713명에서 고교선택과목제가 도입된 2013년에는 2만5625명으로 1만5912명 증가한 반면 제도가 폐지된 2022년에는 1만956명으로 감소했다.

임영환 인사처 공개채용과장은 "20대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졌다. 학령인구 감소로 전체 모수 자체가 줄어든데다 고교선택과목제 폐지 후 응시 인원이 도입 이전으로 원위치된 것"이라면서 "요즘 공무원에 대한 인식과 직업 선호도가 바뀐 것도 복합적으로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전했다.

인사처는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하위·실무직에 대한 처우 개선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수험생과의 양방향 소통을 강화하고 원서접수기간 연장 등 적극적인 채용 활동도 전개한다.

충청비즈  cbiz04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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