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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 전멸! 전문대 홀대!글로컬대학 전문대 '경북도립대' 유일 … "이마저 일반대와 통합 · 사실상 전무"
▲경북도립대 본관.

"전문대 전멸 · 전문대 홀대"

글로컬대학 3.0사업 발표 뒤에 나온 전문대학들의 억울한 목소리다.

일반대학들은 환영과 환호성을 질렀지만 전문대학들은 홀대에 눈문을 흘리고 있다.

따라서 교육계에서는 일반대·전문대 간 설립이념과 교육목표가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만큼 기준을 세분화 해 유형별 혁신을 선도할 대학을 선정하는 쪽으로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고 한국대학신문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경북도립대학이 전문대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그러나 이마저도 국립대와 통합하는 조건이라며 사실상 전문대는 전멸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글로컬대학 본지정(최종 선정) 대학으로 총 10곳을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은 ▲강원대·강릉원주대 ▲부산대·부산교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충북대·한국교통대 ▲경상국립대 ▲순천대 ▲울산대 ▲전북대 ▲포항공대(포스텍) ▲한림대 등이다.

예비 지정 명단에 들었던 ▲순천향대 ▲연세대 미래캠퍼스(원주) ▲인제대 ▲전남대 ▲한동대 등 5개 대학은 탈락했다.

선정된 대학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국공립대는 강원대(강릉원주대), 부산대(부산교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충북대(한국교통대), 경상국립대, 순천대, 전북대 등 7개교다.

사립대는 울산대, 포항공대, 한림대 등 3곳이다.

지역별로 보면 강원(강원대·강릉원주대, 한림대)과 경북(안동대·경북도립대, 포항공대)이 각각 2곳씩 선정됐다.

경남(경상국립대), 부산(부산대·부산교대), 울산(울산대), 전북(전북대), 전남(순천대), 충북(충북대·한국교통대) 등에서도 각각 1곳씩 글로컬대학이 나왔다.

반면 광주와 대구, 대전, 제주, 충남 등에서는 선정 대학을 내지 못했다.

서울과 인천, 경기는 이번 사업이 비수도권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경합하지 않았다.

일반대와 전문대를 구분하는 기준으로 보면 사실상 모두 일반대로 채워졌다.

공립 전문대인 경북도립대가 전문대로선 유일하게 글로컬대학 최종 명단에 포함되긴 했지만 안동대와 통합하는 안을 제출했다는 점에서 향후 국립 일반대로 통폐합 전환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안동대·경북도립대는 글로컬대학 사업계획을 밝히면서 지역 내 국립대(안동대)와 공립대(경북도립대)를 통합하는 안을 교육부에 제출한 바 있다.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대학들에선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가 잇따르지만 사실상 단 한 곳도 선정되지 못한 전문대 사회에서는 아쉬움이 많을 수밖에 없다는 모양새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직업교육에 대한 혁신 의지가 약하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라며 "전문대에 대한 홀대가 교육정책 설계나 사업 선정 과정에서도 그대로 작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육계에서는 일반대·전문대 간 설립이념과 교육목표가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만큼 기준을 세분화해 유형별 혁신을 선도할 대학을 선정하는 쪽으로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이에 대해 대학 관계자는 "국공립대·대형사립대와 중소 규모 대학 간 규모를 고려하지 않고 동일선상에서 비교·평가하는 것은 혁신이 아니라 교육격차만 더 벌리는 꼴"이라며 "담대한 혁신이라는 취지에 맞도록 정책이 추진되려면 분야별로 교육 특성화 기준을 세우고 이에 맞는 혁신대학을 선정해 지원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충청비즈  cbiz04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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