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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많이 벌어도 사회공헌은 찔끔

은행권이 3년만에 사회공헌비를 절반 수준으로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비례대표)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한 '은행의 사회공헌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은행권의 사회공헌사업비는 지난 2012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다.

전국 18개 은행은 지난 2012년 4258억1700만원을 사회공헌 활동에 지출했으나, 다음해 3738억6600만원으로 사업비를 줄였고, 지난해는 2092억7200만원만 사용해 3년새 사업비가 반토막이 났다.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사업비 비율도 감소 추세다.

지난 2012년 국내 18개 은행은 8조9264억8900만원의 수익을 올려, 이중 4.77%를 사회공헌에 사용했다.

이듬해 은행권이 3조9334억8700만원의 저조한 수익을 기록하면서 사회공헌사업비 비율은 9.5%로 증가했지만, 작년 당기순이익이 6조465억원8700만원으로 회복세를 보임에도 사회공헌 사업비를 줄여 비율이 3.46%로 다시 감소했다.

특히 매년 1조원 이상 당기순이익을 올리는 대형 은행들마저 사회공헌사업을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신한은행의 경우 연간 순이익이 1조4298억900만원으로 업계 1위를 기록했지만 사회공헌에 사용한 지출은 127억1700만원(순이익 대비 0.9%)에 그쳐 사회 환원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은행 역시 지난해 4879억4800만원의 이익을 냈지만 사회공헌에 사용한 돈은 135억2000만원(2.8%)에 불과하다.

이들 은행은 물론 KB국민은행(5.2%), IBK기업은행(5.0%) 등 역시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사업비 비율은 업계 평균인 5.3%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비 지출이 10%가 넘는 은행은 우리은행(11.0%)을 포함해 7개 은행에 그쳤다.

김 의원은 "가장 모범을 보여야 할 당기순이익 상위 5위권 은행들이 낮은 사회공헌사업비 지출을 보이고 있다"며 "은행권의 자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시스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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