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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단수사태' 청주시 또 미흡한 초동 대처?

충북 청주시에서 도시가스 공사를 하다가 상수도관이 손상되면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탑동과 금천동 일대의 단수로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한여름 단수사태로 시의회의 진상조사 등 곤혹을 치렀던 청주시는 미흡한 초동대처로 주민의 원성을 또 사고 있다.

6일 청주시 탑동 주민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청주시 금천동의 한 도시가스 공사현장에서 상수도관을 건드는 바람에 이것이 손상돼 일대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갑자기 수돗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자 일대 주민은 이를 청주시 등에 항의했으나 시청 당직실과 상수도사업본부 등에서는 이런 사실을 2~3시간 뒤에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시와 시상수도사업본부는 이날 오후 3시 30분 정도에 일대의 수돗물 공급을 중단했고 현재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탑동에 사는 주민 A씨는 "수돗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시에 확인해봤더니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며 "나도 공직에 있는 몸이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사실(도시가스 공사중 상수도관 파열)을 확인해 시청 당직실에 알려줬다"고 전했다.

A씨는 그러면서 "공사현장에서는 곧바로 상수도관 파열 사실을 알렸다고 하는데 청주시의 조치가 꽤 늦은 듯 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청주시 관계자는 "현장에서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정확한 내용은 지금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주시에서는 지난 8월 1일 통합 정수장 도수관로 연결 공사를 마친 뒤 통수하는 과정에서 도수관이 터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사나흘 동안 상당구와 청원구, 서원구 산남·수곡·분평동 지역 단독주택과 상가, 아파트 단지 등 2만여 세대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

단수사태 이후 피해 보상과 비슷한 사고 예방 등을 위해 시의회를 중심으로 진상조사위원회까지 꾸려지는 등 한바탕 곤혹을 치렀다. 단수사태 책임을 물어 공무원 3명이 징계를 받기도 했다.

엄기찬  dotor01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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