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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살 넘은 영동 배나무 꽃 활짝 장관

충북 영동군이 재배하는 100년이 넘는 배나무 20그루에 올해도 어김없이 하얀 배꽃이 활짝 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영동읍 매천리 과일나라테마공원에 있는 105~107살로 추정되는 이 배나무는 매년 4월이면 흐드러지게 꽃을 피워 이를 구경하려는 관광객과 주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 배나무는 신고 품종으로 높이 3~3.5m, 둘레 150~200㎝ 정도 크기다.

일제강점기 때인 1910년께 일본인이 시험재배용으로 심은 것으로 전한다.

이를 영동의 한 농민이 사들여 3대에 걸쳐 재배했고, 2008년 이 땅(693㎡)을 영동군 농업기술센터가 공원 예정용지로 사들였다.

현재 이 배나무는 영동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전정과 병해충 방제, 시비 등을 하며 정성스럽게 관리하고 있다.

매년 10월이면 한 나무에 70~100개의 배가 생산돼 달고 시원한 배 특유의 맛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수세가 왕성하다.

100년의 세월이 영글어 있는 이 배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100세까지 건강하게 장수한다는 말이 지역 주민의 입으로 전해 내려온다.

영동군 농업기술센터는 이 배나무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14년 '100년의 배 재배 역사'를 적은 안내판을 설치했다.

수확한 배와 함께 '건강과 장수를 드립니다'라는 안내문을 넣어 국회의원, 중앙부처 인사, 지역 인사 등에게 선물하기도 한다.

영동군 영동읍 매천리와 산익리 일대는 배가 많이 난다는 배목골로 불릴 만큼 영동의 배 재배 역사는 깊다. 해외 수출은 물론 영국 여왕에게 선물로 줄 정도로 명품 배의 고장이다.

영동군 농업기술센터는 100살이 넘은 배나무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보존 관리하기 위해 내년에 문을 여는 '과일나라테마공원'과 연계한 수확 체험 프로그램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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