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비즈 & 부동산
세종 집 값 '반년 새 1억' 뚝!뚝!전국 유일 '7주 연속 하락세' … "집값 급등 피로감 · 여당 지지율 하락 영향"

전국적으로 집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지만 예외인 곳이 있다.

세종 집값은 최근 7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여당 지지율 하락으로 인한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넷째 주(6월28일 기준)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해 전 주(-0.02%) 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세종 아파트값은 5월 셋째 주 0.10% 떨어진 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후 -0.05%, 0.00%, -0.04%, -0.07%, -0.02%, -0.03% 등 한 차례 보합을 제외하면 7주 연속 떨어졌다.

이는 전국적으로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른 이달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무려 42.7%(부동산원 통계 기준) 폭증해 전국에서 가장 뜨거웠던 세종 지역 분위기가 한순간에 차가워진 것이다.

최근 세종 지역 대단지를 중심으로 실거래가 하락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최고가에 비해 1억원~1억500만원 가량 하락한 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세종시 종촌동 가재마을12단지중흥S클래스센텀파크2차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일 7억2700만원(23층)에 거래됐다.

지난 1월 기록한 최고가 8억5000만원(26층) 보다 1억2000만원 가량 떨어진 것이다.
 
아름동 범지기마을10단지푸르지오 역시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8일 6억6500만원(13층)에 손바뀜 돼 지난해 12월 최고가 7억5500만원(22층)에 비해 1억원 가까이 내렸다.

도담동 도램마을15단지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의 경우에도 지난 5월 19일 8억4000만원(5층)에 팔렸다.

지난 1월 기록한 최고가 9억5000만원(7층)과 비교하면 1억원 가량 하락한 금액이다.

세종 지역 아파트 매물도 점점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세종지역 아파트 매매 매물은 지난 1일 기준 3934건으로 한 달 전인 6월 1일 3752건에 비해 4.9% 늘어났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작년 세종 지역 집값 급등이 워낙 가팔랐던 데 따른 피로감이 있는데다 올해 입주 물량이 7600가구로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매수세가 둔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발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에 세종 집값이 급등했는데 최근 여당 지지율이 떨어지며 자연스럽게 기대감이 한 풀 꺾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세종 지역 외지인 거래 비중도 줄고 있다.

외지인 거래는 대체로 투자 수요로 해석되는데 최근 세종 집값 하락세와 함께 외지인 거래 비중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원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세종 아파트 매매 369건 중 외지인(세종 외 지역)에 의한 거래가 165건(44.7%)로 나타났다.

이는 최고가 행렬이 이어졌던 지난 1월 외지인 거래 비율 50.9%에 비해 낮아진 것이다.

세종 지역은 매매가격과 함께 전세가격 하락세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세종 전세가격은 이번주 0.01% 하락해 지난 4월 셋째 주 이후 11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6월 들어 -0.09%, -0.08%, -0.02%, -0.01% 등 하락폭은 줄어들고 있다. 

입주 증가, 금리인상 리스크 등으로 세종 집값  조정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다시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재부각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세종시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세종 지역 집값이 워낙 많이 올랐던 만큼 어느 정도 숨고르기 국면이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금은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잠잠해졌지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다시 이슈가 재점화 될 것으로 보여 조정 국면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newsis.com

<저작권자 © 충청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시스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