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산학연관
융합과 창의성이 만났다!한밭대 융합경영학과 색다른 '몰입' 수업! … "이응로 미술관을 찾아서"
  • 한밭대 최종인(융합경영학과) 교수
  • 승인 2024.04.19 15:17
  • 댓글 0
▲이응로 미술관 이갑재 관장이 학생들을 맞이한 후 미술관과 전시물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이응노 미술관에 들어가기 전 대나무가 인상 깊었다. 맑은 날씨와 어우러져 미술관 자체도 예술적으로 다가왔고, 기대했던 한국적인 그림과는 다르게 동양과 서양이 어우러진 조화로운 모습이 인상 깊었다. 미술관에서 본 영상에서 인터뷰가 기억에 남는데 왜 동양화를 그리는 사람이 중국이 아니고 서양에 가느냐는 질문에, 이응노 작가는 나는 동양화를 그리기 때문에 서양을 간다라고 하셨고 그 생각이 깨어있다고 생각되었다. 프랑스에 간다는 이응노 작가님의 말에 먼저 프랑스에 가셔서 왕도를 닦아 놓으셨던 박인경 여사님의 헤아릴 수 없는 너른 마음과 깨어있음에 영감을 많이 받았다. 그림을 보면서 특히 인상 깊었던 그림은 군상이라는 작품인데, 사람마다 해석이 다르지만 이응노 작가님의 정치적인 해석보다는 축제 같은 모습으로 해석되길 바란다는 설명을 듣고 처음에는 분노와 저항의 몸짓으로 보였던 그림이 환희의 모습으로 보이기도 했다. 그림을 보며 도슨트 설명을 들으니 다각도에서 그림을 즐길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박서진 융합경영학과 2).

▲프랑스 파리에서 고암 이응로 선생의 주요 활동 지역을 표시한 지도.

지난 4월 16일  화창한 봄날 오전 조직행동론 수강생 30명이 최종인 교수와 함께 이응로 미술관을 찾았다.

'융합과 창의성'을 주제로 미술관을 찾으니 먼저 학생들을 맞이한 분은 이갑재 관장이다.

학생들에게 미술관과 전시물을 간략히 소개하고 융합의 시대에 대전을 알고 알리는, 그리고 데이트 등 다양한 만남의 장소로도 미술관을 애용해달라는 당부도 학생들에게 하였다.

이응로 미술관에서 학생들은 또 다른 반가운 분을 만났다. 도슨트 손정 선생은 학생들에게 이응로 선생의 프랑스 파리 지도를 중심으로 30년의 삶을 세 단계로 나누어 자세한 설명을 시작하였다.  

▲'목숨 수(壽)' 자 앞에서 도슨트의 설명에 집중하는 학생들.
▲사윤택, 이동욱, 정용일, 김해숙 등 4인의 작가에 대한 작품 감상.

방탄소년단(BTS)의 랩몬스터(본명 김남준, RM)의 트위터에 그림 소개로도 전세계 팬들에게 알려진 1971년작 '대나무'를 설명하자 학생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이 그림의 소유가 이응로 미술관에 있어 지금도 많은 문의가 오는 작품이라고 한다.

정형화된 대나무 모습이 아니라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의 그림 앞에서 학생들은 사진을 찍으며, 작가의 새로운 시각과 몰입(flow)의 정신을 느끼기도 하였다.   

미술 작품을 감상할 때 단순히 작품의 표현 기법을 위주로 감상하는 것보다 작품의 작가 생애나 그 시대 사회 문화 전반에 대한 조금의 지식이 있다면 보다 넓은 시각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그래서 도슨트(Docent)의 역할은 관람객에게 작가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해서 작품의 시대 상황, 흐름, 주목할 만한 작품의 특징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주고 안내한다.

해석과 느낌은 학생들 각자의 몫이다.  

▲대나무(1971년) 작품 앞에선 최종인 교수와 학생들.

"오늘 전시를 보기 전 교양과제로 고암 이응노 선생님의 생애와 작품에 대해 조사했다. 사전 지식들을 가진 상태에서 오늘 직접 그 작품들을 눈으로 보고 도슨트 분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온전히 작품을 느낄 수 있고 몰랐던 작품의 특징들을 알 수 있어 좋은 시간이 되었다. 그 외에도 다른 작가님들의 작품들을 보면서 작품을 보고 느끼는 활동이 큰 힐링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김유빈 융합경영 2).

“수강하던 강의들은 모두 이론 위주의 수업이었는데 미술관에 직접 가서 이응노 작가님과 다른 작가님의 생애부터 구체적인 작품과 기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감상하다 보니 작품을 감상할 때 작가님의 생애와 작품을 연관지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정말 색다르고 뜻깊었다(신정민, 융합경영 2)

"이번 미술관에서는 도슨트의 친절한 설명 덕분에 작품을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이동욱 작가의 작품이 기억에 남는데. 공황장애로 어려움을 겪은 시절 붉은 풍선의 환영을 보고 그로 인해 다시 힘을 내게 되어 모든 그림에 붉은 풍선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 와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저에게 미술관은 여전히 어렵지만 이번 기회로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한선영 중국어과 2)

▲전시회 관람후 학생들과 함께.

"평소 미술관에 관심이 있는 편은 아니었지만 이응노 미술관에 전시된 다양한 작품들을 보며 다양한 주제와 기법, 소재 등을 사용하여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표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응노 화가의 작품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그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조우경 융합경영2)

"오늘 전시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는 'Together : Living Together in This world' 이었다. 세상과 함께 산다는 것, 전시회의 모습과 아주 잘 어울리는 문구였다. 이응노 작가님을 비롯하여 현재도 활동하고 계시는 작가님들의 다양한 작품을 함께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뜻깊었다. 평소 미술 작품에 많은 정보를 알고 있지는 않았지만 흥미가 느껴졌고 앞으로 대전을 알고 알리는데 관심을 가져야할 것 같다."(한종서 융합경영 3) 

"한정된 공간의 강의실에서 열심히 수업을 듣던 일상에서 교수님의 현장체험학습형 수업으로 색다르고 의미있는 경험을 했다. 또한 교과서와 뉴스에서만 보던 이응노 화가님의 역사와 작품 세계관을 눈으로 직접 보고 듣고 할 수 있어서 최고의 하루였다."(황선우 융합경영 3) 

▲최종인 교수가 관람 후 학생들과 고암 관련 칼럼 및 대전의 가치에 대해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처음으로 전시회를 가보았는데 이응노미술관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그림 마다의 전경은 제 기대감을 한껏 높여주었고 탁 트인 미술관 로비의 넓은 공간, 외부 풍경과 내부 장소의 경계를 허물어 내는 듯한 느낌, 사람들이 왜 전시회에 방문하게 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는 '대나무'였다. 이응노 화백은 젊은 대나무부터, 늙은, 빽빽한, 듬성 듬성한, 곧은, 기운 등 다양한 상태를 표현했고 이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력, 그리고 인간의 삶과 정신을 표현하였다. 대나무의 '대'(몸통)는 사람들 자신마다 각자의 가치관과 기준을 만들어 바람(어떠한 장애물)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줄기와 잎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상처와 고통이 없는 인생은 없지만 잘 버텨내다 보면 잠잠해지듯이 좋은 날이 올 거라고 고암께서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장소가 아닌, 인간의 감각과 감성을 일깨워주 는 장소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험이라는 각자의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작품이 주는 힘 앞에서 스스로를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전시회를 찾게 되는 매력인 것 같다."(강내훈 경영회계 3)

▲각 팀별로 학생들이 관심 많은 그림 앞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도슨트 설명 후 각자 또는 팀별로 작품을 감상하고 느낌을 나누었다.

이날 학생들과 함께 미술관을 찾은 최종인 교수는 관람을 마치고 미술관 로비에서 학생들과 소감을 나누고, 과거 칼럼으로 게재했던 '고암 이응로 선생과 대전 혁신클러스터' 글을 공유하였다.

최 교수는 "창의성이 예술과 문화, 기업, 실생활에서 발휘되는 것을 실감하고, 몰입(flow)과 다양성의 가치를 느끼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산학협력 방법론인 '잉크(INC)'의 적용과 학습 공간이 캠퍼스를 넘어 지역사회와 기업 현장 등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HUSS(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의 지원도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미술관 탐방에서 사진과 안내 등은 김진한 팀장(HUSS 사업단)이 맡았고, 미술관 관람 후 그 옆 한밭수목원에서 서로 대화하며 스낵을 나누었다. 

▲예술적인 건축물인 고암 이응로 미술관 입구 앞에서 호기심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밭대 최종인(융합경영학과) 교수  jongchoi@hanbat.ac.kr

<저작권자 © 충청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