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왼쪽부터 박희동 경북대 부총장, 김헌영 강원대 총장, 이상경 경상대 총장, 전호환 부산대 총장, 김규옥 기보 이사장, 이남호 전북대 총장, 정병석 전남대 총장, 허향진 제주대 총장, 오덕성 충남대 총장, 오기완 충북대 부총장.

대학은 기술력, 아이디어, 창업 열의 등 창업에 필요한 자원이 집약되어 있는 장소로 꼽힌다. 

그만큼 대학의 연구력이 기술혁신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스타 벤처기업 배출 등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기술보증기금이 지방 9개 국립대학과 대학이 개발한 우수 기술들이 사업화 될 수 있도록 통 큰 지원을 약속했다.

각 대학의 우수 연구인력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기술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서다.

기술보증기금은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과 '대학 기술 사업화지원 플랫폼(U-TECH 밸리)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KAIST, 포스텍 등 5개 대학과 체결한 시범 협약에 이어진 것이다.

기보는 9개 국립대와 연 4천억원씩 3년간 1조2천억원을 지원함으로써 기존에 체결된 5개 대학의 3년간 9천억원을 합쳐 총 2조1천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 기업은 이공계 교수, 석·박사 연구원이 창업하는 대학 내 창업기업으로 대학의 추천을 받은 기업이다.

기보는 이들 기업에는 최대 30억원까지 사전 한도를 부여해 창업과 연구개발(R&D),사업화 자금을 단계별로 지원한다.

창업자에 대한 연대보증도 면제한다.

기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원한 기업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주식공개상장(IPO)에 나설 수 있도록 컨설팅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의 엑셀레이터와 같이 장기로드맵을 통한 책임감 있는 밀착지원을 통해 성공창업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구축할 U-TECH 밸리는 대학 본연의 창업 인프라인 교수, 석·박사 연구원 등 우수 기술인력의 도전적 창업을 유도하고 지원하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보 김규옥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학 내 전문인력이 연대보증 걱정없이 충분한 자금을 지원받아 창업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학이 국가 경제의 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하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사진은 부산대학교.

박은진  seven24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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