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비즈 &
진천 CJ '육가공 3.0시대' 연다

CJ제일제당이 냉장햄 브랜드 '더 건강한 햄'의 매출을 2020년까지 2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려 2020년까지 냉장햄 전체 시장을 1조2000억원대까지 키울 전략이다.

이를 위해 쉐이빙(shaving) 기술을 도입한 물결형태의 슬라이스 햄으로 브런치 시장을 공략하고 내년부터는 저염 제품의 카테고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일 충북 진천군에 위치한 CJ제일제당 육가공공장에서 '이노베이션 세미나'를 개최하고, 신제품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의 생산공정을 공개했다.

◇ 무첨가 프리미엄 냉장햄 '더 건강한 햄' 출시

2010년까지만 하더라도 냉장햄 소비는 국민 경제수준 향상과 건강·웰빙 트렌드의 급부상으로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던 상태였다. 제조과정에 들어가는 식품첨가물에 대한 이슈가 고조되면서 '맛은 있어도 자녀에게 주기 꺼려지는 식품'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기 시작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돈육 함량 90% 이상'과 '무(無)첨가'라는 카드로 승부수를 던졌다. 5년간의 연구개발(R&D) 끝에 전분과 합성아질산나트륨, 합성착향료, 합성보존료, 에리쏘르빈산나트륨 등 5가지 첨가물을 빼고, 돈육 함량을 90% 이상으로 높인 프리미엄 냉장햄 '더 건강한 햄'을 출시했다.

돈육 함량이 높아져 고기 본연의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살렸고, 합성첨가물을 식물성 소재인 샐러리에서 추출한 발효소재로 대체해 '햄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줬다. 이에 브랜드 론칭 1년 만에 매출 4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더 건강한 햄'은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식문화 창출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날 공개한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는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신기술 슬라이스햄이다.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는 초박(Ultra-thin) 쉐이빙 기술을 적용한 신기술 슬라이스햄이다. 마치 면도를 하는 것처럼 얇게 '깎는' 기술로 0.8㎜ 두께의 초박 슬라이스를 구현했다.

두께 1.2~2㎜의 기존 슬라이스햄 에 비해 훨씬 얇기 때문에 폭신하고 풍성한 식감의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다. 별다른 부재료를 넣지 않고 주재료인 햄만 넣어도 풍성한 맛 구현이 가능하다.

CJ제일제당은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 이후에도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후속 제품군을 준비 중이다.

유럽식 수제맥주펍이 주류업계의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보고, 수제맥주와 어울리는 '더 건강한 천연장후랑크'를 오는 7월에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저나트륨 추세에 발맞춰 나트륨 저감화를 하면서도 맛품질은 유지한 저나트륨 제품군을 확충할 전망이다.

◇ 5년 내 냉장햄 시장 1조2000억원까지 성장

국내 냉장햄 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8000억원 규모로 최근 4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은 3%대 수준이다.

지난 2012년 기준으로 대한민국 국민 1인당 소비하는 육가공 제품은 3.8㎏으로 일본(6.5㎏)의 58% 수준이고, 독일, 미국과 비교하면 각각 9.5%, 9% 수준이다.

'햄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선입견에서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햄'으로 소비자 고정관념도 지속 개선되고 있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1~2인 가구의 증가 등 여러 경제적·사회적 여건이 향후 냉장햄 시장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곽정우 CJ제일제당 신선마케팅담당 상무는 "국내 냉장햄 시장이 2000년대 들어 합성첨가물 논란으로 정체됐으나 '더 건강한 햄'의 출시로 다시 성장하기 시작했다"며 "이제는 브런치, 수제맥주 등 서구식 문화와 어우러지는 신제품군으로 2020년에는 1조2000억원 이상의 규모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저작권자 © 충청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충청비즈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