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충북지역 정관계 인사들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는 인물은 단연 청주 출신의 노영민 전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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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7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문한 노 전 의원은 내리 3선하며 청주 흥덕 선거구의 '맹주'로 군림했다.
그러나 피감기관에 자신의 시집을 판매한 이른바 '시집 강매'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책임을 지고 지난해 2월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야인으로 돌아갔었다.
당시 노 전 의원은 "문재인의 가치와 철학이 국민께 가감 없이 전해진다면 우리 국민은 다시 희망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새기게 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매진해 왔다.
문재인 대세론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나왔다.
노 전 의원의 이같은 결단은 이보다 1년 가까이 앞선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그의 선택은 정치 생명을 건 승부수였다.
만약에 노 전 의원이 비서실장에 발탁된다면 그의 정치 재기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벌써부터 차기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같은 당 현 이시종 충북지사와 '충돌'하게 되는데, 이러한 가설은 이 지사의 3선 도전 포기 또는 문재인 정부 요직 발탁을 전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공론화에 기여한 도종환(청주 흥덕) 의원의 입각과 대선캠프 충북지역 조직을 이끌어 온 유행렬 전 충북도당 사무처장의 청와대 입성도 예상된다.
도 의원은 그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발탁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박 전 대통령 파면으로 벼랑 끝에 몰렸던 옛 새누리당을 자유한국당이라는 새 이름으로 재건한 정우택(청주 상당) 대표 권한대행의 정치적 입지도 크게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에서는 '난파선' 선장을 맡았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으나 그는 이번 대선에서 보수 대결집을 이끌어 내면서 제1 야당의 입지를 굳히는 위기의 리더십을 발휘했다.
이번 대선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둔 정 권한대행은 대선 이후 열릴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통해 원내대표에서 당 대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4선 관록의 정 권한대행은 민선 4기(제32대) 충북지사를 지냈다.
초반 한자릿수(KBS청주방송총국 여론조사 기준)에 머문 충북 지역 홍준표 후보 지지율을 기대 이상으로 끌어 올리는 데 기여한 박덕흠·경대수·이종배·권석창 의원과 송태영 도당위원장의 당내 입지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양희 충북도의장과 황영호 청주시의장 등 도내 각 지역 자유한국당 소속 지방의원들 역시 보수 재건에 한몫하면서 몸 값을 올린 대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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