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비즈 &
알파고, 더 강해졌다"이변은 없었다" … '인간계 최강' 커제 9단 상대 '첫승'
▲ 지난해 이세돌 9단을 꺾었던 알파고가 세계 바둑랭킹 1위 커제 9단을 상대로 289수 만에 백 1집 반승을 거뒀다. 

세계 바둑 랭킹 1위인 커제(20·중국) 9단이 인공지능(AI) '알파고'에게 졌다.

알파고는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열린 1국에서 커제 9단을 상대로 289수 만에 백 한집반 차이로 승리했다.

역시 알파고였다.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처럼 알파고는 지난해 이세돌(34) 9단과의 대결에서 보여줬던 모습보다 훨씬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알파고의 온라인 대국 기보에서 초반 삼삼을 두는 전략을 보고 커제 9단이 평소 자신의 스타일과는 다르게 3번째수로 삼삼을 두었다.

초반 포석을 비틀어가며 극단적으로 실리 바둑을 구사했지만 알파고는 두텁게 판을 짜나가며 커제 9단을 시종일관 고전하게 만들었다.

커제로써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판이였을것이다. 제대로된 전투 한번 해보지 못하고 알파고의 페이스에 말려 패하고 말았다.

알파고의 기발한 수가 나올 때마다 커제 9단은 장고를 거듭하며 더딘 착점을 보였고, 알파고는 주변 돌들을 활용하며 쉽게쉽게 착점했다.

목진석 한국기원 감독은 "알파고는 기대했던 것과 달리 파격적인 수를 두진 않았지만 두터움을 바탕으로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치뤘다"며 "커 9단이 종반부터 쫒아가고 알파고가 일부 실수를 보였지만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눈에 띄는 업그레이드는 없었다"면서도 "여전히 알파고는 강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경기"라고 평가했다.

커제 9단과 알파고의 격돌은 25일 2국으로 이어진다.

세 판을 모두 치르는 조건으로 커제 9단은 30만 달러(약 3억4000만원)를 받는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이며 초읽기는 60초 5회가 주어진다. 세 차례의 대국에 걸린 우승상금은 150만 달러(약 17억원)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저작권자 © 충청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충청비즈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