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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서 '백신 전성시대' 열리나?LG화학 美 빌게이츠재단서 140억원 지원받아 … 오송공장 생산설비 증설
▲ 오송에 있는 LG화학 백신공장.

충북 오송에서 국산 백신 전성시대가 열릴지 주목된다.

LG화학에 따르면 미국의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빌게이츠재단)으로부터 신규 소아마비 백신 개발을 위해 1260만 달러(약14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기 때문이다.

이번 지원금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신규 '불활화(不活化) 소아마비 백신'의 해외 임상시험과 오송에 있는 백신 전용 공장의 생산설비 확장에 사용된다.

LG화학은 "1990년대부터 지속적인 백신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축적한 연구개발(R&D) 역량과 우수한 품질, 생산능력을 인정받아 대규모 지원금 유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2014년부터 불활화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2020년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받아 국내 오송 공장에서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본격 공급할 계획이다.

소아마비 백신은 WHO가 추진 중인 소아마비 바이러스 박멸 정책에 따라 기존의 경구용소아마비 백신을 대체하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WHO는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에서 유래한 돌연변이 바이러스로 소아마비가 발생할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돌연변이의 위험성이 없는 불활화 소아마비 백신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불활화 소아마비 백신은 생산기술의 난이도가 높고 국제 규격에 부합하는 생산시설 확보가 쉽지 않아 현재 전세계적으로 공급 가능 업체가 소수에 불과해 많은 국가들이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빌게이츠재단과 전세계 보건 향상을 위해 뜻 깊은 협력을 맺어 기쁘다"며 "빌게이츠재단의 확고한 지원에 힘입어 모든 나라에서 사용이 가능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소아마비 백신을 조속히 상용화해 전세계 소아마비 바이러스 퇴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올해 1월 제약바이오 사업을 담당하던 LG생명과학을 합병하고 신약과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당뇨신약 '제미글로' 수출에 이어 뇌수막염 백신과 5가 혼합백신 '유펜타' 수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유펜타는 유니세프에 백신 수주 정규 입찰되기도 했다. 

▲ LG화학 대전기술연구원 연구원들이 백신평가를 위한 분석시험을 하고 있다

박은진  seven24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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