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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톡스 오송 연구개발센터. |
메디톡스가 미국에서 대웅제약이 자사의 보툴리눔 균주 및 제조공정 일체를 도용했다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지난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터 법원에 대웅제약,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알페온 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메디톡스는 소장에서 자사 전직 직원 이모씨가 대웅제약의 연구개발 담당 직원을 통해 자사의 보툴리눔톡신 균주 정보를 전달하고 12만달러(약 1억3000만원)의 대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씨가 이를 대가로 미국의 한 대학의 박사후과정도 유급직으로 보장받았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이씨는 메디톡스에서 자사의 보툴리눔톡신 제제 '메디톡신'의 제조 및 생산·개발 등에 참여했다. 메디톡스는 소장에서 이씨가 대웅제약의 지시를 받아 대웅제약이 보툴리눔톡신 제제를 출시할 수 있도록 자사의 영업기밀일체를 넘겨줬다고 적시했다.
메디톡스는 소장에서 "대웅제약과 알페온이 자사의 보툴리눔 균주를 도용해 수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며 "자사의 독점 재산권 침해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다"고 설명했다.
보툴리눔톡신은 미간 주름 개선 등 주로 미용시술 원료로 쓰인다. 메디톡스는 '메디톡스'를, 대웅제약은 '나보타'를 보유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그동안 "대웅제약이 진뱅크에 'A형 홀'로 등록한 보툴리눔 균주의 염기서열을 확인한 결과 염기서열 370만개 중 독소와 관련된 염기서열 1만2912개 모두 메디톡스 균주와 100% 일치했다"며 대웅제약에 염기서열을 공개하라고 요구해 왔다. 유전체 염기서열은 생물체의 유전정보를 나타내는 고유한 식별표지로 일종의 유전자지도로 이것을 분석하면 생물체가 무엇인지, 어디에서 유래한 것인지 등 생명체의 정보를 식별하거나 판독할 수 있다.
메디톡스는 이를 근거로 대웅제약이 자사의 보툴리눔 균주를 훔쳐갔다고 주장해 왔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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