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입주해 있는 (주)큐라켐의 신사옥 전경. |
'경기도 김포 아파트형 공장에서 시작해 오송의 신사옥 신화를 쓰다.'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입주해 오송의 성공신화를 일군 (주)큐라켐의 얘기다.
(주)큐라켐(대표 신숙정)이 6일 오송 C&V에서 열린 '2017 오송 바이오밸리 설명회'에서 오송 입주기업을 대표해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그리고 이날 전국에서 찾아온 산·학·연·관·병 관계자들에게 오송 바이오밸리의 희망과 사업 성공의 자신감을 심어줬다.
| ▲ 2017 오송 바이오밸리 설명회'에서 오송 입주기업을 대표해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있는 큐라켐의 임효영 재무이사. |
◇ "충북도 및 유관기관 지원 큰 힘"
큐라켐은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방사성동위원소 표지화합물(Radiolabeled Compound)을 합성하는 연구개발 전문 회사다.
임효영 재무이사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지난 9년 동안의 큐라켐 성장 스토리를 들려줬다.
임 이사는 "경기도 김포의 한 아파트형 공장에서 출발한 큐라켐의 출발은 미약했다"면서 "그러나 오송 신사옥으로 이전해 온 현재는 '작지만 강한 회사'로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배경은 우수한 기술력과 오송단지의 힘이었다.
지난 2009년 출발한 큐라켐은 3년후인 2012년 14C, 3H 판매허가를 획득한 후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3H표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총 26명의 임직원중 20명이 연구인력(석·박사)으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연구개발 중심 회사로 성장해 오고 있다.
또 이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매출의 80%가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으로 수출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그런데 한가지 큰 걸림돌이 있었다.
연구개발 중심의 강소기업인데 사무실이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해 있었기 때문에 주변의 소음과 환경문제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이다.
회사를 찾아 오는 외국 바이어들에게도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밖에 없는 어려운 현실이었다.
| ▲ 2017 오송 바이오밸리 설명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그래서 임 이사는 사무실 최적지를 찾아 송도와 대구 등 전국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
그런던중 2015년 7월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연구시설 용지 공급' 분양 공고를 보게 됐고, 이후 일사천리로 오송 연구소 신축이 진행됐다.
그리고 모든 주변 사람들의 우려를 씻고 분양공고 1년 6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오송으로의 이전을 모두 마치게 됐다.
이에 대해 임 이사는 "회사 임직원 모두가 연구인력이기 때문에 계약을 비롯한 행정업무와 건축에 관해 전혀 모르는데다 연구소 신축에 따른 재원도 부족해 수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런데다 분양 공고 이후 입주 계약, 자금 조달, 설계 및 시공, 그리고 입주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신속하게 진행됐다.
이 배경은 무엇일까.
임 이사는 이에 대해 충청북도를 비롯한 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뒤따랐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전혀 몰랐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찾아 다니며 묻고 상의했더니 신속하게 진행이 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임 이사는 "큐라켐이 작은 회사지만 이곳 오송 신사옥에서 고객사인 글로벌 제약사들과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오늘 참석한 바이오 기업들도 이곳 오송에서 성공의 신화를 쓰기를 기대한다"며 우수 발표를 마쳤다.
이같은 설명은 오송에 입주 의향이 있는 바이오 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컸다.
| ▲ 선경 오송첨단의료사업진흥재단 이사장이 참석자들에게 오송단지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
◇ 선경 이사장 "오송에서 희망을 시작하자"
이에 앞서 선경 오송첨단의료사업진흥재단 이사장은 "여러분들의 꿈과 대한민국의 꿈을 오송에서 그 희망을 시작해 나가자"고 바이오 기업들의 오송 입주를 역설했다.
선 이사장은 먼저 연구개발의 산업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3개의 큰 장벽을 설명했다.
연구자의 아이디어가 시제품 프로토타잎으로 만들어 지는 과정에서 만나는 'River of Devil'(악마의 강), 시제품이 상업용 완제품으로 시작해 진출할 수 있을 때까지의 과정인 'Vally of Death'(죽음의 계곡), 그리고 시장에 나간 제품이 살아 남아 기업이 돈을 벌고 산업화를 완성하는 'Sea of Darwin'(다윈의 바다)이다.
그러면서 선 이사장은 "바이오헬스 산업은 죽음의 계곡을 넘기가 가장 어려운 산업인데다 민간투자가 어려운 시장 셀피 영역"이라며 "오송첨복단지 사업은 바로 그 죽음의 계곡을 넘기 위해 만든 국책사업이며, 오송첨복재단이 그 핵심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오송단지의 장점을 설명했다.
선 이사장은 이어 "오송첨복단지는 바이오-의료-헬스 산업을 육성하는 국가 유일의 융복합단지로 최첨단 지원 인프라와 첨복 특별법으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명실상부한 산·학·연·관·병이 융합하고 민·관이 협력하는 유일한 클러스터가 완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 이사장은 또 "오송첨복재단은 창업과 투자를 희망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사업화와 산업화를 촉진하는데 도움을 주고 4차 산업혁명의 최대 수혜자가 될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오송 투자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는 ▲충북도 바이오 투자환경 설명(충북도 고근석 바이오정책과장) ▲바이오헬스산업 글로벌 트랜드 및 성장전략(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 유승준 센터장) 특별강연에 이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기업지원 설명 ▲오송단지 현장 투어가 진행됐다.
| ▲ 측면에서 바라본 (주)큐라켐 신사옥. |
신성우 sungwoo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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