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
오창고 '사부자(師父子)' 캠프의 놀라운 변신

10명중 1명이 학업을 포기할 정도로 학업중단율이 높은 청주의 한 '문제 학교'가 새로운 변신을 했다.

9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 위치한 오창고등학교(교장 신우성)는 2013년 7월 기준 학업중단율이 무려 10.95%에 달했다.

그러던중 이 학교는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하나가 되는 교육가족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 중단을 막아보기로 했다.

5년전인 지난 2012년부터 사부자(師父子) 캠프를 운영을 시작한 것이다.

교사와 학부모와 학생이 모두 참여해 1박 2일간 함께 하는 캠프다. 이 프로그램에는 학업중단 위기 학생과 참여 희망학생, 학부모 등이 참여한다.

매년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과 학무보, 교사가 함께 게임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감성을 공유했다.

마침내 굳게 닫혔던 학생들의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고, 이 것이 학교 변화로 이어진 것이다.

실제로 2013년 7월 7일 기준 10.95%(621명 중 68명)였던 학업중단률이 2014년 5.6%(552명 중 31명), 2015년 6.45%(558명 중 36명), 2016년 7.17%(600명 중 43명)로 떨어졌다.

올 7월 7일 기준 학업중단율은 1.90%(525명 중 10명)로 사부자 캠프를 운영하기 이전에 비해 1/10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 학교는 사부자 캠프가 학업중단 예방은 물론 학교폭력 예방 등에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오창고는 올해도 지난 7일~8일 괴산에서 1박2일 사부자 캠프를 개최했다.

‘하나의 작은 경험이 한 사람의 삶을 변화시킨다!’는 구호 아래 학생진로의 결정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학부모 20여명과 학생 40명, 교직원 15명이 참여했다.

이 캠프에서는 참여자들은 오리엔티어링, 어드벤처 체험, 명랑운동회, 30년 전(후) 나의 일기쓰기 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학생, 학부모, 교사가 서로 자신의 청소년시절과 30년 후 모습을 담은 일기를 서로 교환해 읽는 순간에는 서로를 이해하는 뭉클한 장면을 연출되기도 했다.

이 캠프에 참여한 손성부(2년) 학생은 "선생님, 친구들, 부모님과 시원한 소나기 속에서 함께 운동했고, 특히 부모님의 학창시절 일기를 제가 직접 읽고, 부모님이 저의 30년 후 일기를 읽어주실 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어떤 진한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또 매월 열리는 작은 음악회, 매주 하이파이브 데이, 등 다양한 인성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신우성 교장은 "교육의 3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사가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는 순간 학생의 삶은 변화된다"며 "앞으로도 오창고가 행복한 학교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연  syp2035@hanmail.net

<저작권자 © 충청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상연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