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상당구 수동은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 명소로 부상했다.
드라마 촬영지와 벽화 마을로 유명한 수암골이 있기 때문이다.
인기리에 반영됐던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와 '카인과 아벨' 등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이 때문에 '상당구 수동'하면 제일 먼저 수암골이 떠오른다.
하지만 수동은 과거 청주를 대표하는 인쇄 출판의 중심지였다. 20년 전만 해도 인쇄 업체가 250개에 달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이후 경기 침체 등으로 인쇄 물량이 감소하며 과거의 명성을 잃어버렸다. 이곳이 최근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소공인 특화 지원센터'와 '도시형 소공인 집적지구'에 잇따라 선정되면서다. 청주시는 인쇄 중심지 수동의 옛 명성을 찾기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
시는 10일 '인쇄출판 산업 발전 마스터플랜 연구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용역 과제는 공모에 선정된 2개 사업과 인쇄 산업을 연계,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시는 오는 10월 결과가 나오면 세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종합계획에는 공모 사업을 연계해 인쇄산업지원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이 담긴다. 국비 15억원과 도·시비 10억원 등 총 2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센터에는 3D 패키징 고속 커팅기, 디지털 프레스 등의 첨단 장비가 설치된다. 고가의 인쇄 장비를 구입하기 어려운 업체들을 위해서다. 센터는 인쇄 업체들의 판로 확대와 연구 개발 등도 지원하는 역할도 한다.
인쇄 거리 활성화를 위한 환경개선 사업도 추진된다. 도로 정비와 공용 주차장 신설 등이다.
'인쇄 중심지' 수동과 주변을 잇는 장기적인 발전 사업 계획도 수립된다. 이곳에는 인쇄출판 업체 117개가 둥지를 트고 있다.
시는 수동의 인쇄거리와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와 수암골 등과 연계해 문화산업 공간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계획에 따라 5년간 총 8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인쇄출판 업체의 자생력 강화와 활성화 사업 등도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인쇄출판 산업발전 종합계획이 세워지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낡고 오래된 인쇄거리가 새로운 문화산업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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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명화·인문학이 어우러 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