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 배임·횡령 혐의로 고발당한 청주대 김윤배 전 총장(현 학교법인 청석학원 이사)이 경찰에 소환된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청주 청원경찰서는 13년 총장직을 유지하다 학내 구성원들의 퇴진압박을 받고 재단 이사로 물러난 김 전 총장 등 청석학원 이사 8명을 조만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앞서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범비대위)'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대학 교비를 예치한 대가로 은행에서 받은 7억3000만원을 법정전입금으로 위장해 재단 산하 초·중·고·대학 등에 지원했다며 이들을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재단 산하 학교에 지원한 법정부담금을 대학 교비 예치 대가로 받은 돈으로 해결해 청주대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는 게 고발인의 주장이다.
고발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피고발인을 차례로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인 조사를 마쳤으니 조만간 김 전 총장 등을 불러 고발내용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반년 가까이 끌어온 김 전 총장의 검찰 고소·고발 사건도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청주지검은 정기 인사로 잠시 중단했던 사건을 형사2부에 재배당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애초 형사1부에서 사건을 진행했지만, 지난 2월 조은석 청주지검장 부임 후 수사라인 재편에 따라 형사2부가 이를 넘겨받았다.
이미 고소·고발인 조사를 마쳤고, 학교 측으로부터 넘겨받은 관련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피고발인 김 전 총장의 소환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총장에 대한 고소·고발은 모두 4건이다. 범비대위는 앞서 지난해 9월 그를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김준철 전 청주대 명예총장 장례식 때 쓴 돈 1억4000만원과 청석학원 설립자 추도식 비용, 청석학원이 부담해야 할 60여 건의 법무·노무 관련 비용 12억원 등을 교비로 지출했다는 내용이다.
2011년 말 등록금 중 120억원을 빼내 기업은행이 발생한 3년 만기 금융채권을 매입했다는 내용도 들어있다.
검찰 관계자는 "대학 측으로부터 넘겨받은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 관련자 소환 일정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시스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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