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장 처신 문제로 도덕성 논란을 빚은 박남일 대전도시공사 사장의 사표가 수리됐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권선택 시장은 이날 오후 박 사장에 대한 사표를 수리했다. 사표 수리는 사의를 표명한 지 1주일 만에 결정됐다.
박 사장에 대한 사표수리는 사실상 예정돼 있었다.
그는 3700억원 규모의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을 제대로 챙기지 못해 사업이 좌초된데 책임을 묻는 차원서 징계절차가 진행됐었고, 도시공사 이사회는 최근 징계조치를 내리는 것 보다는 신속한 사임을 위해 '불문 처분'을 내렸다.
이로써 박 사장은 임기를 꼭 한 달 앞두고 불명예 퇴진하게 된다.
하지만 퇴진하는 과정에서 보인 박 사장의 부적절한 처신을 두고선 여진이 계속될 전망이다.
박 사장은 지난달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이 '계약해지' 되자 "임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태 수습을 약속했다가 돌연 보름간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특별히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 그가 오랫동안 출근하지 않자 '꼼수병가'라는 비난이 나왔다.
이 과정서 사장실로 연결되는 출입문에 무려 11개의 자물쇠를 달아놓는 이해하기 힘든 처사도 논란이 됐다.
특히 한 차례 병가를 연장한 그는 사의를 표명한 날(11일) 광주도시공사 사장 공모에 응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자 여론의 비난이 극에 달했다.
병가를 내고 1차 서류전형 준비를 한 뒤 서류전형을 통과하자 사직서를 낸 것이다.
박 사장은 현재 임원추천위에 의해 광주도시공사 사장 후보 2명 중 한명으로 추천된 상태다.
현지에선 정치권 등을 중심으로 박 사장이 대전도시공사 재임시절 보인 부적절한 처신을 두고 자질 논란이 빚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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