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가 외국 기관의 세계 대학평가 과정에서 자료 일부를 조작한 사실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총장 개입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대학에 따르면 대학본부는 지난 19일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QS(Quacquarelli Symonds)' 진상조사위원회의 세계 대학평가 자료 조작 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진상조사위는 이 자리에서 학내 기획처 소속 대학평가 담당자가 QS의 평가 지표 중 하나인 졸업생 평판도 설문(employer peer review) 항목을 임의로 작성해 제출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중앙대는 지난달 8일 영국의 대학평가 기관 QS가 발표한 올해의 세계 대학 순위에서 제외된 바 있다. 본부 측은 지난달 26일부터 QS 진상조사위를 꾸려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중앙대 관계자는 "지난달 해당 내용이 밝혀진 후 김창수 총장이 바로 학내 교수와 교직원, 학생들에게 메일을 보내 잘못을 사과했다"면서 "담당자에 대한 처벌과 재발 방지를 약속한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진상조사위의 발표에 교수협의회는 학교 본부가 순위 상승을 위해 자료를 조직적으로 조작해 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총장이 세계 대학평가 자료 조작을 직접 지시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교수협은 지난 20일 전체 교수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보내고 31일까지 총장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본부에서 조직적으로 계획해서 자료 조작을 하거나 총장이 직접 개입했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저작권자 © 충청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음악·명화·인문학이 어우러 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