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지·산·학·연·관
"이젠 文·史·哲의 시대다"충남대 코어사업단 '인문학 포럼' 성황…"4차 산업혁명 시대 인문학 더 중요"
▲ 충남대학교 진윤수 대외협력부총장이 31일 오후 충남대 인문대학에서 열린 '인문학 진흥과 발전을 위한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젠 인문학 시대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 문·사·철(문학·역사·철학) 등 기초 인문학 분야가 더욱 소중하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인문 소양을 갖춘 창의인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문학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욱 소중한 이유다."

충남대학교 진윤수 대외협력부총장이 강조한 인문학의 중요성이다.

이를 위해 대전·세종·충남지역 대학 인문대학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그리고 인문학 진흥과 발전을 위한 포럼을 가졌다.

충남대 코어사업단(단장 홍성심 인문대학장)이 31일 오후 인문대학에서 '위기의 인문학'을 살려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충청권 인문대학 포럼을 개최한 것이다.

이날 포럼에서 장수익 한남대 문과대학장은 먼저 인문학의 위기부터 진단했다.

장 학장은 이날 '인문학 전공 교육의 새로운 모델'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인문학의 위기를 외적 요인과 내적 요인에서 공통으로 찾았다.

장 학장은 "인문학의 위기 상황은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소수 대학을 제외하고는 더욱 깊은 늪에 빠져 들고 있다"고 전제한 후 "인문학의 비실용성과 연계된 위기는 이제 인문학뿐만 아니라 대학 교육 전반의 위기와 맞물려 악순환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10년간의 대학 실용화 정책으로 인문학은 고사될 위기에 처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 장수익 한남대 문과대학장(가운데)이 인문학의 위기를 진단한 후 '인문학 전공 교육의 새로운 모델'이라는 주제를 발표하고 있다. 

장 학장은 이에 대한 원인으로 먼저 외적 압력, 즉 외부 요인을 들었다.

교육부가 반값 등록금의 변형된 정책인 국가장학금 등과 각종 대학 재정사업을 앞세워 인문학의 고사를 유도하고 있는데다 융복합 교육의 이름으로 학문적 뒷받침 없는 인문학 변형 학과들이 탄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전국적으로 소수 거점대학 또는 명문대학에만 인문학 관련 학과를 남겨두고 나머지 대학에서는 학과 없이 인문학을 교양으로 가르치는 인문학 진흥 방안도 시도됐지만 이는 진흥이 아니라 전국의 인문학 토대를 송두리째 뽑아내는 결과를 빚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장 학장은 이같은 외적 요인과 함께 내적 반성과 모색도 수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취업률에 메달려 전통적인 커리큘럼에 실용학 과목 도입을 강제한데다 인문학 스스로의 교육 혁신을 모색하지 못한 채 예전의 교육 방식을 고수했다는 점이다.

이같은 장 학장의 인문학 위기 진단과 함께 교육중심대학을 중심으로 한 인문학 전공 교육의 새로운 모델 제안에 이어 한국연구재단의 안평호 인문학단장이 '인문학 진흥 및 발전 방안'에 대한 기조연설을 이어갔다.

▲ 조경덕 배재대 하워드대학장이 '인문학 역량 강화'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는 동안 홍성심 충남대 코어사업단장(인문대학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이에 대해 경청하고 있다. 

안 단장은 먼저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제5회 세계인문학포럼'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F1963' 단오를 꺼냈다.

안 단장은 "'F1963'에서 'F'는 Factory, '1963'은 고려제강이 부산 수영구 망미동에 처음으로 공장을 지은 해를 의미한다"면서 "이는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고 문화예술의 모든 장르가 융복합 되어 365일 활기가 넘치는 복합문화 공간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열리는 '제5회 세계인문학포럼'에 'F1963'을 활용한 인문학 Day 등 부대행사를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즉, 인문학과 문화예술의 융복합을 강조한 말이다.

안 단장은 이어 '인문학 진흥 기본계획을 설명하면서 생애주기별 체계적·연속적 인문교육의 일환으로 초등학교에서부터 평생교육에 이르기까지 인문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조경덕 배재대 하워드대학장의 '인문학 역량 강화' ▲김문준 건양대 인문융합교육학부장의 '대학 교양교육의 현황과 과제'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김양현 전남대코어사업단장, 최경애 목원대 인문대학장, 공석구 한밭대 인문사회대학장, 박치형 공주대 인문사회대 부학장의 종합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홍성심 충남대 코어사업단장(인문대학장)은 "모두들 인문학을 위기라고 진단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고 진흥시키기 위해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이젠 인문학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으며,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더더욱 인문학이 소중한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 홍성심 충남대 코어사업단장(인문대학장)이 인사말(위)에 이어 이날 포럼 참석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신성우  sungwoo2010@hanmail.net

<저작권자 © 충청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성우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