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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德은 남 모르게 베풀어야 …"충남대 '故 정심화 이복순 여사 25주기 추모제 …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 故 정심화 이복순 여사 25주기 추모문화제가 끝난후 이 여사의 평생 친구이자 이 여사와 마찬가지로 충남대에 기부한 성옥심 여사(앞줄 오른쪽서 다섯번째)가 이 여사의 장남 임채훈씨(앞줄 오른쪽서 여섯번째)의 부축을 받고 충남대 진윤수 대외협력부총장(앞줄 오른쪽서 일곱번째) 등 교직원 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재물은 모두가 함께 해야 빛이 나며, 덕은 남모르게 베풀어야 한다."

국민들 마음속에 '김밥할머니'로 불리우고 있는 故 정심화(법명) 이복순 여사가 생존에 한 말이다.

각박한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기부의 참 뜻과 베품의 중요성을 직접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故 이 여사는 장남 임채훈 씨의 말대로 피와 땀으로 평생 모은 땅을 충남대학교에 기증한 장본인이다.

충남대는 故 이 여사의 기부정신과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7일 오전 정심화국제국제문화회관 정심화홀에서 '제25기 추모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추모문화제는 "기적을 함께 만든 당신이 참 고맙습니다"로 막을 연 추모 동영상으로 시작됐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10여분간 이어진 추모 동영상은 이 여사의 숭고한 기부정신과 함께 기부문화의 중요성과 확산을 깨닫게 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추모 동영상은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할머니의 그 말씀 잊지 않겠습니다"란 말로 막을 내렸다.

이어진 대전일보 오한진 전 편집국장의 인터뷰 동영상은 이 여사가 생존에 한 "덕은 남모르게 베풀어야 한다"는 뜻을 다시금 일깨워 줬다.

오 전 국장은 이 여사의 충남대 50억원 기부 사실을 제일 먼저 취재한 기자다.

▲ 이날 추모문화제에서 故 이 여사의 추모 동영상이 상영되면서 우리 모두에게 이 여사의 기부정신과 기부 문화의 중요성을 일깨워 졌다. (사진은 추모 동영상 도입 부문으로 이 여사의 생존 모습을 그래픽으로 보여주고 있는 모습.)

오 전 국장은 취재 당시를 회상하면서 "내가 무슨 뉴스꺼리가 되느냐. 돈을 갖고 있으면서도 기부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뉴스꺼리지... 기부 사실을 절대 비밀로 해달라. 만일 보도를 하면 기부를 않겠다"는 이 여사 당시의 말을 전했다.

이날 추모문화제에는 소중한 한 분이 초대 돼 의미를 더했다.

이 여사의 평생 친구이자 이 여사와 마찬가지로 충남대에 기부한 성옥심 여사다.

성 여사는 이날 추모제 행사에 이 여사의 장남 임채훈 씨의 부축을 받고 참석했다.

그리고 정심화 홀을 가득 메운 충남대 진윤수 대외협력부총장을 비롯한 전 교무위원 및 교직원, 학생들은 성 여사에게 아낌없는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이날 추모행사는 난타의 어울림 공연으로 막을 내렸다.

이 여사의 기부정신과 숭고한 정신의 '울림'을 영원히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해서다.

한편  이복순 여사는 김밥 판매와 여관을 경영하면서 평생 근검 절약해 모은 현금 1억원과 시가 50여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1990년 충남대에 기탁했다.

충남대는 이 기부금을 토대로 1991년 1월 정심화장학회를 만들었고, 이복순 여사는 92년 8월 7일 향년 79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충남대는 이 여사의 높은 뜻을 기려 5억원의 장학기금을 마련, '재단법인 충남대학교정심화장학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1992년부터 2017년 1학기까지 391명에게 6억5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또 2000년 '정심화국제문화회관' 완공에 이어 2002년 흉상도 제막했다.

2010년에는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이복순 여사의 기부정신이 실리기도 했다.

▲ 충남대학교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대덕홀 현관에 있는 이 여사의 흉상.

신성우  sungwoo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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