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국가 재정사업으로 전환된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의 청주 경유 실현을 위한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
이 단체는 청주 경유를 염원하는 도민 100만명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와 국회, 국토교통부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제2경부고속도로 청주남이분기유치위원회는 8일 청주 성안길 롯데시네마 앞 광장에서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청주 경유 노선 관철을 위한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이날 유치위는 호소문을 통해 "경부와 중부고속도로의 극심한 교통 지·정체를 해결하기 위한 제2경부고속도로는 서울~세종 고속도로로 변경 추진된다"며 "(이 과정에서)안성~세종 구간의 노선이 청주를 거치지 않게 됐다"고 주장했다.
서울과 경기도 안성, 충북 청주를 거쳐 동세종으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서울과 안성, 충남 천안, 서세종을 잇는 노선으로 추진된다는 것이다.
유치위는 "다행히 정부는 지난달 27일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민간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전환했다"며 "사업은 한국도로공사가 맡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안성~천안~서세종이 아닌 안성~청주 경유~동세종(부강)으로 노선을 바꿔 달라는 것"이라며 "도민들의 뜻을 모으기 위해 서명 운동에 들어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치위는 "국가 재정사업인 만큼 합리적인 방안을 만들어달라는 것"이라며 "이 도로가 청주를 거쳐 동세종으로 연결되면 중부권 유일의 내륙화물기지, 청주~공주 고속도로 등과 연계돼 최적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노선은 충북도와 청주시가 합의한 노선이고 유치위도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며 서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유치위는 이달 말까지 도민 100만명의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이어 서명부를 청와대와 국회 등에 전달하기로 했다.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의 청주 경유는 청주시의 최대 현안 중 하나다. 정부가 최근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도로를 건설하기로 하면서 희망이 보이고 있다.
정부가 사업을 추진하면 국토 균형 발전과 지역 간 형평성 등이 고려될 것으로 보여 청주를 거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시는 안성~세종 구간의 도로를 천안에서 청주 옥산~강내~세종시 연동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국토부에 제안한 상태다.
시는 국토부가 새로운 노선을 확정하기 전까지 청주를 거치는 방안을 지속해서 건의할 방침이다.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청주를 경유하면 충청권 주요 국가 기반시설과 지역별 산업물류단지와 연계 등 산업 활성화와 충청권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에서다.
시 관계자는 "국가 재정사업으로 전환돼 청주를 거치는 노선이 반영될 가능성이 생겼다"며 "지역 균형 발전 등을 위해 청주 경유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는 경기 구리~안성~세종 129㎞ 구간에 왕복 6차선으로 건설될 계획이다.
서울~안성 71㎞ 구간은 2022년, 안성~세종 58㎞ 구간은 2024년 6월 각각 개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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