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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계란서 '살충제' … 전국농장 계란출하 금지
▲ 사진은 15일 오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경기 남양주시 산란계 농가에서 발견된 피프로닐 살충제 성분 검출결과 공문.

국내에서도 '살충제 계란'이 발견돼 정부가 모든 계란의 출하를 전격 중단시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던 중 경기도 남양주·광주의 2개 산란계 농가에서 살충제 '피프로닐', '비펜트린'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피프로닐은 최근 문제가 된 유럽 살충제 계란 파문에 등장하는 성분으로, 닭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비펜트린은 닭의 '이' 등을 잡는 데 쓰인다.

이낙연 총리는 전날 산란계 농장에서 살충제 피프로닐 등이 검출된 사항을 보고 받고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에 조속한 조사와 회수, 폐기 등의 조치를 긴급지시 했다.

긴급지시 내용을 보면 우선 농식품부장관에게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협의해 해당 농가 유통계란 전량을 최대한 조속히 회수, 폐기하고 이후 여타 농장도 검사에 합격한 계란만 시중 유통되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또 현재 진행중인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최대한 앞당겨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식품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는 시중에 유통중인 계란에 대해 최대한 조속히 수거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는 조치를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농식품부와 식약처 외에 총리실, 행안부, 지자체 등 유관기관들도 피프로닐 검출 관련해 국민 혼란이 없도록 신속하고 일사불란한 정부대응이 이뤄지도록 협업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러한 긴급지시에 따라 농식품부는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주재로 전날 밤 식약처, 농축산물검역본부, 농산물 품질관리원, 양계협회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긴급 대책회의 열고 15일 0시를 기해 전국 모든 농장의 계란 출하를 중지토록 했다.

아울러 3000마리 이상 산란계를 사육하는 모든 농장을 대상으로 3일 이내 전수 조사를 실시해 문제가 없는 농장의 달걀만 출하를 허용하기로 했다.

조속히 전수조사를 완료하기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10개소)과 지자체 동물위생시험소(17개소) 등 검사기관도 총 가동키로 했다.

식약처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이들 농가에서 유통된 달걀에 대해 잠정 유통·판매 중단 조치하고, 정밀검사 결과 부적합 시에는 전량 회수·폐기 조치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에도 김현수 차관 주재 회의를 열어 '국내 계란 살충제(피프로닐 등) 안전관리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관계부처, 지자체, 생산자 단체, 유통업체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의 후속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TF에는 농식품부를 비롯해 검역본부, 식약처, 지자체(시·도), 생산자단체, 유통업체가 참여한다.

농식품부와 지자체는 생산 단계 검사, 식약처는 유통 단계 검사 및 관리, 생산자단체와 유통업체는 자체 검사와 홍보를 추진하도록 역할을 분담했다.

TF는 전체 산란계 농장 전수 검사상황을 점검하고 검사 결과 적합 농장은 검사 증명서 발급 후 계란 유통을 허용키로 했다.

부적합 농장은 향후 6개월간 2주 간격으로 추가 검사를 실시한다. 해당 농장주에 대해서는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관계부처와 지자체, 민간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소비자 및 생산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재발 방지 대책도 조속히 마련할 방침"이라며 "계란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양계협회와 유통업체 등과 협조해 수급 관리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후4시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주재로 제2차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산란계 농장 출하중지 및 전수조사 등 후속조치 상황 점검 및 추가 대책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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