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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 외유' 충북도의원 4명의 운명은?

사상 최악의 물난리에도 불구하고 유럽 연수를 강행, 물의를 빚은 충북도의회 의원들에 대한 징계 여부에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충북도의회는 29일 개회하는 제358회 임시회 기간 중 김학철(충주1)·박봉순(청주8)·박한범(옥천1) 의원 징계를 위한 윤리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병윤(음성1)에 제출한 의원직 사퇴 여부도 함께 처리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이 제명한 김 의원 등 3명은 중앙당에 재심의를 신청해놓은 상태인데다 시민단체들이 이들의 조속한 징계를 촉구하고 있어 징계 수위 여부도 관심이다.

앞서 민주당 최병윤 의원은 물난리 외국 연수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자 의원직 사퇴의사를 밝혔고, 이에 따라 당 윤리심판원은 최 의원에 대한 징계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이어 최 의원은 김양희 도의장에게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으나, 김양희 도의장은 "사안이 중대하다"며 사퇴서를 수리하지 않아 이번 임시회에서 재적의원 과반의 동의를 얻어 처리할 방침이다.

최 의원은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밝힌 만큼 사퇴가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자유한국당 소속 김 의원 등 3명은 중앙당이 최고 수위의 징계인 제명을 의결했으나, 이들은 중앙당 윤리위에 절차상 제명 처리가 부당하다며 재심을 요청했다.

아울러 김 의원 등 3명은 지난달 31일 징계 여부와 관련, 도의회 윤리위 회부를 스스로 요청했다.

이번 폭우속 해외 연수는 전국적인 비난 여론에 거센데다 김 의원 등 3명이 스스로 징계 요청을 한 만큼, 중징계는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방의회가 정한 최고 수위의 정계는 제명 처리지만, 한국당 재심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제명 결정까지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이는 도의회가 그동안 '제식구 감싸기식'으로 징계를 기피해온 데다 31석 중 20석(제명 의원 3명 포함)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당이 같은 당 소속 의원들에 대한 중징계를 내릴지는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나오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시민단체가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부적절한 시기에 해외연수와 막말 논란을 빚은 도의원들의 조속한 징계를 촉구하기로 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7월, 사상초유의 폭우로 피해를 입은 시기에 김학철 의원과 도의원 3명은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났고, 반성을 커녕 국민을 레밍에 비유하는 등 막말을 일삼아 전 국민의 비난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상연  syp20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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