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여파로 국내 화장품 업계의 실적부진이 거듭되고 있다. 중국시장과 면세점 판매 부진탓이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브랜드 업체뿐 아니라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등 ODM 업체들에게 까지 그 여파가 미치는 중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어닝쇼크'에 이어 3분기에도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으로 보여줄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선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반토막' 났던 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은 면세 채널 및 관광 상권 매장 위축이 이어지고 9월부터 시작된 면세점 판매규제 강화로 매출 감소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모레퍼시픽의 다른 중국 외 해외시장도 상황은 만만찮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프랑스는 롤리타렘피카 철수 영향으로 연간 150억원 내외, 미국은 라네즈 타깃 철수와 이니스프리 등 신규 브랜딩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연간 100억원 내외의 영업손실이 예상되고 있다"면서 "판관비 효율화 작업이 있겠지만, 고마진 채널 부진에 따라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5% 감소한 1090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아모레 G도 아모레퍼시픽의 부진과 함께 어뛰드 매출이 전년대비 30% 내외 역신장하며 3분기 영업이익은 1380억원으로 전년대비 37%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장품 부문 손실속에서도 생활용품, 음료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사상 최대 2분기 실적을 거뒀던 LG생활건강은 3분기 영업이익이 5% 내외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2분기와 마찬가지로 면세점 채널 매출은 역신장하지만 중국사업이 나아지면서 화장품 부문 매출 감소폭을 방어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장품 ODM 업체들의 사정은 더 좋지 않다. 브랜드 업체들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발주량을 줄이고 엄격한 재고관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가동률이 하락되며 고정비 부담이 커졌고, 내수 매출과 수출 매출이 둔화됨에 따라 코스메카코리아의 3분기 영업이익은 50%이상 준 11억원으로 추정된다.
코스맥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2.5% 감소한 92억원으로 추정된다.
한국콜마는 제약부문의 성장과 함께 홈쇼핑, 인터넷 향 화장품 매출은 비교적 양호하기 때문에 3분기 전년대비 0.5%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과 관련, "3분기 중국 인바운드는 2분기보다 소폭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7월 중국 인바운드는 70% 내외 역신장을 기록했고, 8월에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 보인다"면서 "9월 들며 면세점 채널 매출 감소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보여 '설상가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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