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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년 고목 '괴산·영동 은행나무' 영원히 …
▲ 문화재청은 1000년 고목인 충북 괴산군 청안면 읍내리 천연기념물 165호 은행나무의 유전자원을 영구 보존한다. 지난해 10월 노랗게 단풍이 물든 청안초등학교 내 괴산 읍내리 은행나무.

충북 '괴산 읍내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165호)와 '영동 영국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223호) 유전자원이 영구 보존된다.

문화재청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천연기념물 노거수(老巨樹)의 유전자원을 영구 보존하기 위해 DNA를 추출하거나 나무를 복제해 육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천연기념물 유전자원 보존사업은 평균 800년 이상 수령과 높이 20m, 둘레 8m 이상인 창덕궁 향나무(천연기념물 194호) 등 천연기념물 노거수 6종 26그루(은행나무 17그루, 회화나무 5그루, 느티나무·향나무·다래나무·뽕나무 각 1그루)를 대상으로 한다.

이 가운데 괴산군 청안면 읍내리 '괴산 읍내리 은행나무'는 수령 약 1000년 정도로 높이 16.4m, 가슴높이 둘레 7.4m의 노거수다.

고려 성종 때 이곳의 성주(지금의 군수)가 백성에게 잔치를 베풀고 성(城)안에 '청당(淸塘)'이란 연못을 조성하면서 그 주변에 심은 나무 중에서 살아남은 것이라고 전해진다.

이 은행나무는 마을을 상징하는 나무로 백성을 사랑하는 고을 성주를 기리고 후손의 교훈이 되도록 해 향토문화적 가치가 높다.

▲ 지난해 10월 노랗게 단풍이 물든 천태산 영국사 내 은행나무.

영동군 양산면 누교리 '영동 영국사 은행나무' 역시 수령 1000년 정도로 높이 31m, 가슴높이 둘레 11m에 이른다.

양산팔경 중 하나인 영국사를 지키는 거대한 노거수이며 서쪽으로 뻗은 가지 가운데 한 개는 땅에 닿아 뿌리를 내리고 독립된 나무처럼 자라는 독특한 모습이다.

이번 사업은 조상의 생활문화와 경관적 가치를 지니고 역사·학술 가치가 매우 높은 천연기념물 노거수의 우량 유전자(Gene)를 보존하고 DNA를 추출해 장기 보관하는 방법이나 나무를 복제하는 방법으로 추진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조상의 얼과 정서가 깃든 소중한 천연기념물 노거수 유전자원이 유지·보존되도록 정부 3.0가치 구현을 통한 협업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성우  sungwoo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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