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로 보이는 익명의 독지가가 충북 제천시에 1000만원의 성금을 기탁해 화제다.
2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70세 가량으로 보이는 한 노인이 여성가족과를 찾아와 검은 비닐봉지를 맡겼다.
그는 비닐봉지를 맡기면서 "물건을 찾으러 오는 분이 있을테니 전달해 달라"고 한 뒤 총총히 돌아갔다.
하지만 1주일이 지나도록 물건을 찾으러 온다던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상하게 여긴 제천시 직원은 그때서야 노인이 맡긴 비닐봉지를 열어봤다.
봉지에는 편지와 함께 현금 1000만원이 들어있었다.
편지에는 "제천에도 무릎 관절로 고생하는 분들 중에 돈이 없어 수술 못하는 분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나이 많아 거동도 잘 못하면서 수술도 못하는 고통이 얼마나 큰지를 저도 무릎관절을 앓고 있기에 잘 알고 있다"며 "여기 1000만원을 보내니 제천의 할머니들 중에 돈이 없어 수술 못받는 분들을 선정해 도와주시면 고맙겠다"고 씌어 있었다.
또 "성과가 좋으면 앞으로도 한분씩 계속 돕겠다"는 계획도 적었다.
제천시는 이 익명의 노인이 기탁한 성금을 편지내용에 따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해 제천에 사는 노인들에게 의료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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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대 익명의 독지가가 제천시에 보낸 편지. |
박은진 seven24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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