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개인 사업에 뛰어드는 베이비붐 세대가 충북 지역 사업체 증가율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통계청의 2015~2016년 충북 지역 사업체 조사 결과 1년 동안 사업체 수가 12만1493개에서 12만4874개로 3381개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시·도 평균 사업체 증가율 2.0%를 0.8% 포인트 상회하는 것이다. 충북은 10만개 이상의 사업체를 보유한 전국 시·도 중 증가율 3위에 올랐다.
가장 많이 늘어난 사업체는 50~60대 직장 은퇴자들이 창업한 음식점과 개인화물 등 운수업이었다. 1226개 증가한 운수업은 도내 사업체 증가율 기여도(36.3%) 1위에 랭크됐다.
과거 5년간 충북의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는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10만9256개였으나 5년 새 1만5618개 늘었으며 종사자 수 역시 같은 기간 55만1917명에서 66만7585명으로 11만명 이상 증가했다.
사업체 종사자 수 증가율은 2015~2016년 3.0%로 전국 시·도 중 4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사업체 종사자 수 증가율은 2.1%였다.
충북 지역 사업체 업종은 도·소매업이 3만670개(24.6%)로 가장 많았으며 숙박·음식업이 2만6363개(21.1%)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전체 사업체 중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의 비율은 57%에 달한다. 기타 개인 서비스업은 1만4075개였다.
사업체 종사자 수 증가 기여율은 제조업이 32.3%로 가장 높았고 보건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8.5%로 2위를 차지했다.
도내 사업체 대표자 나이는 50대와 40대가 각각 4만5110명(36.1%)와 3만5863명(28.7%)로 가장 많았다. 60대 이상은 2만4908명(20%), 30대는 1만5962명(12.8%), 20대는 2951명(2.4%)이었다.
사업체 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증평군(5.4%)이었으며 음성군(3.7%)과 충주시(3.5%)가 2~3위를 차지했다. 종사자 수 증가율은 충주시가 7.7%로 다른 도내 시·군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도 관계자는 "개인이나 4인 이하 소규모 신규 사업장이 많이 늘었다"면서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운수업이나 음식점 시장에 진입하는 은퇴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충북은 바이오와 첨단의료산업, 태양광산업 기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전략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신성우 sungwoo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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