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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냐 3선?'···새 충북 정무부지사 누구?

재선 임기 만료를 앞둔 이시종 충북지사의 새 정무부지사 인선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충북도는 설문식 현 정무부지사의 사의 표명에 따라 후임자 선발 작업을 시작했다. 오는 23~25일 응시원서를 받아 27일께 새 정무부지사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무부지사는 행정부지사와 함께 이 지사의 업무를 대행 또는 보조하는 청 내 2인자다. 행정부지사는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국가 공무원을 임용하지만, 별정직 1급인 정무부지사는 도가 자체 선발한다.

'충청북도 정무부지사 자격 기준에 관한 조례'는 정무부지사 자격 조건을 명시하고 있다. 2급 이상 공무원으로 3년 이상 재직한 자, 3급 이상 공무원으로 6년 이상 재직한 자, 선거로 선출된 시장·군수·구청장으로 재직한 자 등이다.

이와 함께 정치·행정·경제·사회·문화 등의 분야 학식과 경륜이 있고 지방행정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자도 임용할 수 있다. 고위 공무원이나 지자체장 출신이 아니어도 지사의 의지에 따라 민간에서 얼마든지 선발할 수 있는 구조다.

도의 정무부지사는 2014년 7월 조례를 개정하기 전까지 경제부지사로 불렸다. 정부 예산 확보와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자리였던 만큼 정부 예산 관련 부처 출신이나 재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사를 주로 발탁했다.

강원도 강릉이 고향인 설 부지사는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를 거친 공무원 출신이다. 설 부지사에 앞서 이 지사는 군(軍) 출신인 김종록씨(2010년 7월~2011년 9월)와 외교부 출신 서덕모씨(2011년 9월~2012년 11월)를 각각 정무부지사로 임명했었다.

정부 부처 고위 공무원을 정무부지사로 잇따라 발탁한 것은 국비 확보와 중부고속도로 확장 등 대형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포석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새 정무부지사도 정부 고위 관료 출신을 채용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일단 우세하다. 그러나 충북도청 퇴직 공무원이나 시민사회단체 또는 학계·언론계 인사들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새 정무부지사 인선은 이 지사의 3선 도전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국회, 재계에 대한 영향력보다 내치(內治)를 염두에 둔 발탁이 이뤄진다면 사실상 '선거용' 인사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지사는 측근들을 통해 청주 지역 유력 인사들을 상대로 후임 정무부지사 발탁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역 유권자들에게 '낯익은' 인사가 등장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도의 한 관계자는 "공개모집에 응모한 인사들을 일단 보고, 이들 중 새 정무부지사를 뽑자는 게 이 지사의 의지"라면서 "정부 출신을 선발할지, 아니면 지역 내 인사를 발탁할지 등은 논의한 바 없다"고 말했다.

2010년 충북지사 선거에서 당선한 이 지사는 2014년 지방선거 때 당시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를 2.07% 포인트에 불과한 근소한 표 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그의 3선 도전 여부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으나 "(내년 지방선거 출마에 관한)답변은 때가 되면 나중에 드리는 것으로 하겠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뉴시스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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