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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년 5명 중 1명은 대출을 경험한 적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중 13%는 고금리 금융기관을 이용했으며, 연체 경험자 중 30%는 채무불이행 등록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대학생 금융 실태조사 결과 및 향후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청년과 대학생은 주로 생활비·주거비·취업준비자금 등 조달 목적으로 대출을 이용했다.
특히 청년의 고금리 금융기관 이용 비율이 비교적 높았으며, 연체 경험률도 다른 연령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청년 대다수, 생활비 등 부족하나 자체 해결 못해
청년·대학생들은 생활비, 학자금, 취업준비자금 수요 등으로 자금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높았다.
청년의 경우 수입은 평균 월 157만원, 지출은 월 89만원으로 월 68만원 정도 흑자였지만 61.3%가 자금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주요 원인은 생활비가 79.5%로 가장 높았으며 취업준비자금 13.4%, 주거비 10.4%, 대출상환 8.4%, 학자금 4.0% 등의 순이었다.
자금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 부모·친지 도움이 51.1%, 해결 않음이 34.5%로 80% 이상이 자체 해결을 못 하고 있었다.
대학생은 수입이 평균 월 50만원, 지출이 평균 102만원으로 지출이 수입을 초과했으나 상당수가 부모 등의 도움으로 자금 부족을 해결했다.
연간 학자금 수준은 74.4%가 500만~1000만원 수준이었으며, 학자금 납부는 부모에 의존하는 경우가 88.1%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51.3%는 생활비, 학자금 등으로 자금이 부족하다고 느꼈으며 생활비가 93.3%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자금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 부모·친지 도움이 75.5%였으며 장학금 16.1%, 해결 않음 14.4% 등으로 부모·친지 도움으로 해결하는 비중이 매우 높았다.
◇ 청년 5명 중 1명 '무직' … 60%는 '생활고'
청년 약 5명 중 1명(19.7%)은 일을 하고 있지 않으며, 실업률도 9.2%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은 상황이었다.
고용 형태는 계약기간 1년 이상인 '상용근로' 비중이 72.3%를 차지했으며, 취업준비 기간은 6개월 이상이 45.6%로 장기간 소요되는 경우가 상당수였다.
60.2%는 취업준비 기간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주요 원인은 생활비 84.1%, 학원비·교재비 25.8% 등 생활비, 취업준비자금 순이었다.
특히 현재 구직 중인 경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율이 80.8%로 매우 높았다.
대학생은 약 4명 중 1명(26.6%)이 학업 외에 일을 하고 있으며, 대부분(95.1%)이 계약기간 1년 미만 형태의 임시·일용근로 형태로 고용됐다.
청년·대학생 4명 중 1명(22.9%)은 부모와 따로 떨어져 살며, 51.0%가 월세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 주거에 따른 부담은 월세 이용시 월 31만원·연 373만원으로 전세 월 15만원·연 181만원의 2배 수준이었다.
보증금은 69.5%가 10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반면, 월세 비용은 55.8%가 30만원을 초과, 주거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 청년 5명 중 1명은 대출 경험…13%는 '고'금리
청년 약 5명 중 1명(20.1%)은 대출을 경험했으며, 학자금 53.2%, 생활비 20.5% 등을 위해 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기관은 은행을 이용하는 경우가 다수였으나 고금리 금융기관을 경험했던 비중도 13.0%로 나왔다.
구체적으로 보면 캐피탈·카드사 9.4%, 저축은행 1.8%, 대부업체 1.8% 등이었다.
대출금액은 평균 1303만원으로 대학생 대출금액(539만원)의 2배 이상이었다.
고금리 금융기관 대출 금리는 캐피탈·카드사 9.6%, 저축은행 14.3%, 대부업체 17.0% 등으로 조사됐다.
본격적인 경제활동에 참여하기 전인 대학생도 10% 이상(12.5%)이 대출을 경험했다.
주로 학자금이 목적(85.9%)이었으며 생활비도 14.2%로 나왔다.
대출금액은 평균 593만원으로 기관별로는 은행권이 1191만원으로 가장 컸으며 저축은행 800만원, 취업후상환학자금 596만원, 일반학자금 353만원 등으로 집계되면서 장학재단 대출액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36.4%를 차지했다.
청년의 경우 연체경험률이 대출 경험자의 15.2%였으며 3개월 이상 중장기연체 비중도 2.9%로 나타났다.
대학생의 연체경험률도 4.7%로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체경험자 중 32.3%는 금융채무불이행 등록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채무불이행 등록 경험자 10명 중 7명은 고금리 금융기관이 아닌 장학재단·은행을 이용했는데도 등록됐으며, 채무조정을 모르거나 자격요건에 미달해 채무조정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내 '청년·대학생 금융지원 강화방안' 발표 추진
금융위는 실태조사 결과를 관계부처·기관과 공유·협의한 뒤 연내 '청년·대학생 금융지원 강화방안' 발표를 추진한다.
청년·대학생 햇살론의 총공급한도를 확대하고, 내년 중 약 600억원을 추가 공급할 수 있도록 추가재원 확보를 추진한다.
주거자금·취업준비 지원 확대를 위한 지원대상·대출요건 등 제도개선도 병행 검토한다.
다중채무자 재기 지원을 위한 연체관리, 채무조정 등 개선방안도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마련하며, 체증·체감식 상환 허용 등 채무조정 상환방식 다양화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청년은 전국 만 19~31세의 성인남녀 중 대학생이 아닌 사람을 의미한다. 한국갤럽에서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23일까지 청년 850명, 대학생 850명 등 총 17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토론식 심층집단면접조사가 병행됐다.
뉴시스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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