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의 고장 충북 청주시가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기록유산분야 국제기구 유치에 성공했다.
청주시는 지난 6일 오후 3시30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본부에서 열린 제39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국제기록유산센터(ICDH)를 청주에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열린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을 방문한 유네스코 프랑크 라뤼 사무총장보에게 센터 건립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지 1년 만에 거둔 성과다.
당시 라뤼 사무총장보는 '직지상' 시상을 위해 청주를 방문했다.
국제기구 유치는 지자체 단독으로 불가능하고 정부만 신청할 수 있다.
이에 시는 '2016 서울기록총회'를 주관하면서 국가기록원과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긴밀히 협조해왔다.
지난 3월 국가기록원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등과 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후 전문가들과 유네스코 사무국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지지를 부탁했다. 이런 노력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
시는 내년 2월 유네스코와 한국 정부 간 협정이 체결되면 국가기록원과 설립기획단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기획단은 센터 설립과 운영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국제기록유산센터는 특수법인 형태의 국제기구다. 기록유산분야의 국제적인 지원과 운영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사업을 맡는다. 인류 기록유산의 보존 및 정책 연구개발, 교육 프로그램 개발, 성과 홍보, 기록물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이다.
센터 건립과 관련해 시는 부지와 건물을 현물 출자하게 된다. 사업비는 26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부지는 16년 동안 방치됐다가 지난해 철거된 국가정보원 충북지부 건물 부지(6131㎡)가 유력시되고 있다.
센터 운영비는 매년 국가에서 5억~1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센터 유치로 청주가 세계기록유산 분야의 선도적 역할은 물론 국제적인 도시로 비상할 기회를 잡았다"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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