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와 이언구 충북도의장,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이번 주에 만난다.
충북의 의전서열 1∼3위가 한자리에 모이는 이유는 도의회 독립청사 건립 문제를 풀어보려는데 있다.
이 의장은 5일 "6∼9일 사이에 적당한 날을 잡아 회동하자고 지난주 도와 도교육청에 제안했다"며 "의회 청사 건립과 관련해 빚어지는 갈등을 풀고 해법을 찾으려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미 3개 기관 간부직원들이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며 "3자 회동에서 어떤 방향이건 결론을 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도의회가 의회청사 건립계획을 공론화한 이후 땅이나 예산을 내놓아야 할 처지가 된 피감기관, 도와 도교육청은 여러 차례 부딪쳤다.
도는 '건립비는 우리가 조달할테니 지금은 빈 건물이 있는 도청 옆 중앙초교를 의회청사 부지로 도에 무상제공하라'고 도교육청에 요구하고 있다.
그러자 도교육청은 '청주 밀레니엄 터 일부와 중앙초 터를 맞교환하거나, 중앙초 터를 4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확정했으니 이에 대한 의견을 10일까지 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도에 보냈다.
중앙초 터와 도 소유인 밀레니엄타운 개발사업 예정지의 일부를 교환하거나, 도가 중앙초 터를 사들일 경우 대금(탁상감정가 120억원)을 4년간 쪼개 받는 조건도 수용하겠다는 의미다.
중앙초 터를 무상 제공하라는 도의 요구에 '제값 치르고 사라'고 응수한 셈이다.
도교육청은 도가 의견제출 요구시한을 지키지 않으면 충북예술고 이전 등 자체활용 방안을 즉시 실행하겠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더는 기다리지 않겠다는 최후통첩이었다.
도와 도교육청의 국장급 간부는 최근 이 문제를 풀어보려 만났지만, 의견 접근을 보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와 김 교육감이 예산심의권에 행정사무감사 권한까지 쥔 도의회 수장과의 회동에서 어떤 태도를 보일지 주목된다.
충청비즈 ht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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