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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I, 빠르고 정확한 '지질' 추출·분석기술 개발
▲ 겔화 된 마이크로 칩.

유기 화합물 중 하나인 지질(Lipid)을 빠르게 추출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는 바이오융합분석본부 생의학오믹스연구팀이 고흡수성 수지와 마이크로칩 기술을 응용해 새로운 지질 분석 기법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지질은 핵산과 단백질, 당과 함께 세포를 구성하는 4대 성분 중 하나로 특정 질환이나 유전적 요인에 따라 생리적 반응이 나타난다. 질병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특정 지질을 정확하게 추출해 분석, 연구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에는 지질이 녹아있는 수용액에 유기용매를 넣어 지질과 물을 분리시킨 뒤 지질을 추출하는 방법을 이용해 왔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시료의 오염·손실 가능성이 높았다.

연구팀은 기저귀 재료로 흔히 쓰이는 고흡수성 수지를 이용해 지질을 얻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

고흡수성 수지가 수용액을 흡수하더라도 유기용매는 흡수하지 않는 점을 이용해 겔 속에 흡수된 지질을 유기용매로 빠르게 용해시켜 고체와 액체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또 이같은 원리를 소형 마이크로칩에 적용해 다수의 시료를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장치도 만들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수 시간이 걸리던 지질 추출 시간을 10분으로 단축했다.

또 혈액이나 세포,  조직 등의 생체 시료와 같이 수용액 기반의 극미량의 시료에서도 효과적으로 추출할 수 있다.

연구팀은 분석 키트를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어 많은 양의 지질을 빠르게 추출하는 자동화기기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SI 김정아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60년 가까이 한 가지 방법에 머물러 있던 지질 추출 방법에 있어 새로운 전환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분석 전처리 과정 뿐 아니라 지질을 바이오 마커로 활용하는 질병진단키트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후속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바이오융합분석본부 생의학오믹스 연구팀 방글 연구원과 김영환 박사, 김정아 박사, 고려대 정석 교수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이번 성과는 지난 22일 국제 저널 '분석화학(Analytical Chemistry)' 온라인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On-chip lipid extraction using super absorbent polymers for mass spectrometry'이다.

뉴시스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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