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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4세대 도로표지판' 개발[교통대 BI센터 입주 우수기업 탐방] ⑤아이루미온 "스마트 조명 도로표지판 전문"
▲ 충주시 노은면에 위치한 아이루미온(주) 공장 사무실 간판 앞에 선 김종균 대표(오른쪽)와 윤영섭 전무. 아이루미온은 '조명 도로표지판 전문업체' 답게 회사 이름도 도로표지판에 새겨 독보적인 전문성을 알리고 있다.
한국교통대학교 창업보육센터(센터장 박동희)가 '충청권 창업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과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는 한국교통대 창업보육센터 입주 우수기업들을 시리즈로 집중 보도해 기업과 교통대는 물론 지역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자 한다.

조명 도로표지판은 운전자에게 말 그대로 길 방향과 교통 규정, 차량 제한 속도 등 도로 전반을 알려 주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도로 위 운전자의 등대이자, 수호신이다.

야간에는 더 더욱 그렇다.

그런데 이같이 중요한 도로표지판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지 오래다.

이슬 맺힘 현상에 의한 '난(難) 반사'로 표지판의 글씨가 보이지 않아 운전자들이  헤매는 것은 보통이다.

여기에 표지판 글씨가 깨져 보이지 않거나 잦은 고장, 그리고 과다한 유지 보수 비용, 과다한 전력 소모 등의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일부 언론들은 아예 '조명 도로표지판 무용지물'이라는 제목으로 비판 기사를 쏟아 내며 개선을 요구한 지도 오래다.

이젠 이같은 문제점이 '싹' 사라졌다.

안전하고 똑똑한 조명 도로표지판이 나왔기 때문이다.

바로 아이루미온(주)(대표 김종균 · 김미향)가 세계 최초로 4세대 제품으로 내 놓은 '스마트 조명 도로표지판'이다.

한국교통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 해 있는 아이루미온이 선 보인 스마트 조명 도로표지판의 제품명은 '루미온'.

이제 '루미온'이 운전자의 시야를 밝고 안전하게 안내 해 주는 것이다.

그리고 운전자는 이 밝은 표지판을 보면서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도착하게 된다.

회사명 아이루미온은 사람의 눈인 '아이'(eye)와 어둠을 밝힌다는 뜻의 '루미', 그리고 켠다는 뜻의 '온'(on)의 합성이다.

즉 '혁신적으로 지구를 밝히자' 뜻이 담겨져 있다.

회사명 대로 아이루미온은 '루미온'로 세상을 밝게 밝히는 스마트한 조명 도로표지판 전문업체이다.

▲ 아이루미온(주)의 조명 도로표지판은 세계 첫 4세대 표지판인 만큼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표지판 상단에 태양광 셀을 부착해 밤에도 밝게 밝혀 준다.  태양광 셀을 부착한 아이루미온(주)의 낮 시간대 간판(위 오른쪽). 그리고 밤 시간대 다른 업체의 도로표지판은 어둡지만 태양광 셀로 훤하게 비치고 있는 아이루미온의 간판(아래).

◇ 기존 조명 도로표지판의 문제점 … "현장 유지보수 불가, 과다한 수리비용"

아이루미온(주)의 조명 도로표지판 '루미온'은 4세대로 불리운다.

최초의 조명 도로표지판인 '철판 표지판'은 1세대로 불리운다.

그리고 아이루미온(주)의 전신인 ㈜가을코리아가 출시한 '내부 백라이트 방식'이 2세대, 그리고 '광섬유 방식'과 'LED 글러스터 방식'이 3세대다.

그런데 이 1, 2, 3세대 도로표지판에는 각각의 문제점이 모두 있다.

먼저 1세대인 '철판 표지판'의 문제점은 이슬 맺힘 현상에 따른 난(難) 반사이다.

표지판인 철판과 그 철판 위에 입힌 시트의 온도차로 철판과 시트 사이에 이슬이 생기는 것이다.

장마철인 여름에는 더욱 심하다.

그러다 보니 표지판 글씨의 반사를 막아 운전자의 시야에 글씨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나온 것이 2세대 '내부 백라이트 방식'이다.

아이루미온(주)의 전신인 ㈜가을코리아의 작품이다.

김종균 대표가 개발한 '내부 백라이트 방식'은 Nep 신기술 인증과 조달 우수제품 인증을 각각 받는 등 당시 최고의 기술로 인정받았다.

그래서 서울시를 비롯해 전국 20개 지자체와 한국도로공사 등에 설치하는 등의 성과를 얻었다.

그런데 김 대표는 몇가지 문제점이 발견되자 과감하게 회사를 접었다. 문제점이 발견된 이상 양심상 이를 그대로 납품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현장 유지보수가 쉽지 않은데다 야간 운전자들에게 '눈부심'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전력 사용도 컸다.

그래서 실패의 원인을 찾아 지난 2015년 3월 아이루미온(주)를 재 창업하면서 현재의 4세대 '루미온'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재창업의 성공 신화를 이룬 장본인이다.

도로표지판은 낮과 밤이 동일하게 보여야 한다. 정부의 권장 기준이다.

그래야만 운전자들이 주·야간 모두 헷갈리지 않고 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4세대 '루미온'에 앞서 나온 3세대 '광섬유 방식'과 'LED 클러스터 방식'은 이와 거리가 멀다.

낮에는 도로표지판 전체가 보이다가 밤이 되면 표지판의 문자와 기호만 보여 운전자들의 시야를 헷갈리게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과다한 유지보수 비용과 고가의 제작 원가, 과다한 전력 소모 등이 발목을 잡았다.

한마디로 기존 1~3세대 도로표지판의 공통된 문제점은 도로표지판을 밝게 밝혀주는 '램프' 고장시 신속한 유지보수가 어렵다는 점이다.

고장시 현장에서 유지 보수가 이뤄져야 하는데 현장에서 할수 없기 때문에 공장 이동에 따른 유지 보수시간 지연, 과다한 비용, 그리고 이에 따른 민원발생이 악순환 된다는 점이다.

고장 여부도 담당 공무원 순찰이나 민원인의 신고로 밖에 확인할 길이 없다.

그런데도 아직 이같은 도로표지판이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 아이루미온(주)의 4세대 조명 도로표지판인 '루미온'. 표지판 상하단 아래 엣지에 대형 램프를 부착해 표지판이 선명하고 밝은 데다 유지보수도 현장에서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

◇ '루미온'의 차별성 … "현장 유지보수 가능, 스마트폰 원격 관리 등 …"

그래서 나온 것이 아이루미온(주)의 '루미온'이다.

그럼 세계 첫 선을 보인 '루미온'의 장점은 무엇일까.

루미온은 2세대인 '내부 백라이트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대형 백라이트 방식'이다.

'내부 백라이트 방식'은 표지판 내부에 수많은 조각들을 하나씩 연결한 후 이 조각 조각 사이에 LED 램프를 설치해 조명을 밝혀준다.

그런데 조각과 조각 사이에 설치된 밝은 LED 램프가 서로 만나면서 오히려 조명이 흐려지면서 글자가 보이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루미온'은 기존 표지판 내부에 수많은 램프를 설치하는 대신 표지판 상·하단 엣지 두 곳에만 대형 램프를 설치해 조명을 밝게한다.

당연히 램프 설치와 교체가 쉬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루미온'의 최대 강점은 현장 유지보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존 1, 2, 3세대 도로표지판들은 표지판을 밝혀 주는 램프가 고장나면 현장 보수가 불가능했다.

표지판 내부에 수많은 램프가 들어 있는데다 표지판이 크고 무겁기 때문에 크레인을 동원해 공장으로 표지판을 옮겨 보수해야만 했다.

당연히 비용도 치 솟아 한 개당 300만원 정도가 들어간다.

그러나 '루미온'은 먼저 스마트 폰으로 도로표지판 고장 발생의 이상 유무를 사무실에서 원격 확인이 가능하다.

그리고 문제가 발생되면 크레인이 아닌 바가지 차량이 출동해 현장에서 손쉽게 보수하면 끝이다.

현장에서 상·하단에 설치된 램프만 보수하면 되는 것이다.

당연히 유지보수 비용도 25만원으로 줄어든다.

신속한 이상 유무 확인과 보수, 그리고 저렴한 유지 보수 비용으로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한 셈이다.

또 하나는 운전자 '눈부심' 방지다.

초 저녁에는 도로표지판의 조명을 밝게 올려야 운전자에게 잘 보인다. 

하지만 밤이 되면서 너무 밝으면 '눈부심' 현상이 생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 주는 것이 바로 '디밍' 기능이다.

밝기가 자동으로 3단계(초저녁, 저녁, 밤)로 조정되면서 '눈부심' 현상을 사전에 막아 준다.

전기 공사가 필요없고 전략 사용이 전혀 없다는 점도 큰 특징이다.

'루미온'의 도로표지판 상단에는 '태양광 셀'이 부착된다.

따라서 낮에 충전된 태양광 전략이 야간에도 자동으로 전원을 공급해 줘 표지판을 밝게 밝혀 준다.

여기에 화재 위험과 감전사고가 없는 리튬배터리와 DC 12볼트를 사용한다.

다른 제품과 달리 주·야간 모두 표지판 형태와 컬러가 동일해 운전자의 안전을 도모한다는 점도 루미오의 자랑이다.

그리고 모든 것이 스마트 폰으로 앉아서 원격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 아이루미온(주)가 제작한 교통대학교 자율주행  셔틀버스 승강장. 밤에도 훤하게 밝히고 있다. 교통대는 지난 13일 전국 대학교 최초로 학내 캠퍼스에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 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 향후 계획은 … "재생에너지 생산 전문기업 성장"

세계 첫 선을 보인 '루미온'는 어떻게 탄생됐을까.

김 대표는 1995년 어느날 비오는 어두운 밤 고속도로 이정표를 보려고 상향등을 비쳤다.

그런데 이정표는 잘 보이지 않았고, 상향 등을 켜다 보니 괜히 반대 차선 차량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운전자에게 이정표가 매우 중요한데 표지판은 제대로 보이지 않은데다 상대방 차량에게 피해를 주게 된 꼴이 된 셈이다.

그리고 어느날 야간 옥상에서 밖을 내다 보니 불빛을 훤하게 밝히고 있느 옥외 광고표지판을 보게 됐다.

김 대표는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2세대 '내부  백라이트 방식'에 이어 4세대 '대형 백라이트 방식'인 루미오를 탄생시키게 됐다.

루미온은 지난해 국토부와 미래부가 주관한 ▲스마트시티 서비스 경진대회 우수상을 비롯해 ▲ICT 우수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우수상 ▲모의 크라우드 펀딩 우수상 수상 등 각종 상을 안겨줬다.

그리고 이 명성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대리점 개설도 착착 진행중이다.

현재는 유럽과 미국으로의 진출을 위해 PCT 출원도 준비중이다.

아이루미온의 사업 영역은 조명 도로표지판에만 그치지 않는다.

어린이 보호구역 표지, 회사 안내 표지판 등 도로 위의 모든 도로 표지판 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 교통사고나 인지적 오류를 줄이는 똑똑하고 효율적인 표지판, 실시간으로 도로의 현재 교통량과 차량 통행속도 현황을 관리하는 시스템까지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 도로표지판을 연계한 재생에너지 생산 전문기업으로의 성장도 김 대표의 장기 계획이다.

◇ "실패를 두려워 말라"

김 대표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실패를 하자'고 권한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실패는 나를 강하게 만들어 주는 훈련이기 때문에 겪는 것이 좋다"며 "사람들이 옳다고 하든, 아니라고 하든 자기가 가는 길을 믿고 나아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김 대표가 왜 실패를 권할까. 직접 실패를 겪은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2003년 아이루미온의 전신인 ㈜가을코리아를 설립하면서 2세대 조명도로표지판을 개발해 성공을 거두는 듯 했다.

그러나 매출 확대에 실패하면서 결국 폐업을 하게 됐다. 그리고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을 딛고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거쳐 현재의 자리에 올라 선 것이다.

여기에는 중진공의 재창업 자금 지원, 창업진흥원의 재창업 패키지지원사업 등이 큰 힘이 됐다.

그래서 지난 1월 충북대에서 열린 '재도전 활성화 포럼 및 사업설명회'에 강사로 초청 돼 재기의 CEO들에게 힘과 용기를 실어주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행운이라는 것을 쫓다 행복을 놓치지 말라는 크나 큰 교훈과 과정상의 실패는 미래의 주춧돌이 되는 아프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본인의 회생 과정을 설명해 큰 감동을 줬다.

'희망은 행운이고, 행운은 준비와 기회의 만남'이라고 강조한 김 대표. 재기에 성공한 김 대표의 제2의 인생이 기대되고 있다.

예비 창업자는 물론 실패를 딛고 재기에 나선 재 창업자들, 그리고 건강한 창업생태계 환경 조성을 위해서다.

신성우  sungwoo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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