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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 충북 청주시장 선거전 본격화

내년 지방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충북 청주 정치권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현역 시장의 중도하차로 일찌감치 후보가 난립한 데다 출마를 선언하거나 뜻을 밝힌 인사들이 잇따르고 있다.

'무주공산'이 된 청주시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후보들의 선거전이 사실상 본격화하고 있다.

충북도의회 이광희(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더 좋은 청주'를 만들기 위해 젊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시민들과 함께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청주는 양적 성장과 외연 확장을 기반으로 과거 산업화시대의 가치를 지향해 왔다"며 "하지만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부터는 안전이 보장되고 사회적 약자가 배려되는 살맛 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고 중산층의 경제활동이 공평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민들의 삶의 질도 높이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양적 성장과 팽창 위주의 도시계획에서 관광, 환경, 문화 등에 눈을 돌릴 것"이라며 "시민에게 자랑스러운 청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청주시장 출마 선언은 지난 9월 민주당에 입당한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에 이어 두 번째다.

지역 정치권은 이를 계기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의 출마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외에 민주당의 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다수다. 공식 선언은 아니지만 연철흠 도의원이 이미 출마의 뜻을 밝혔다.

경쟁력을 갖춘 후보로 꼽혔으나 그동안 이렇다 할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던 한범덕 전 시장도 최근 출마 의지를 굳혔다.

유행렬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2급)도 하마평에 오른다. 유 행정관은 차기 총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시장 출마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역시 거론되는 후보가 많다. 우선 3선 관록의 황영호 현 청주시의장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관측이 우세하다.

도의회 사상 최초의 여성 의장인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도 출마를 염두에 두고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승훈 전 시장의 부인인 천혜숙 서원대 석좌교수도 시장 출마로 마음을 굳혔다. 내년 1월 '경제 시장'을 슬로건으로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남상우 전 시장도 후보로 거론된다. 별다른 활동이 없어 정계를 떠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으나 최근 재도전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에서는 신언관 충북도당 위원장과 임헌경 충북도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각 당의 청주시장 후보가 10명이 넘어 본선보다 어려운 예선전을 예고하고 있다.

뉴시스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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