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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O 사업 유치" … 충북-경남 '불꽃'

항공정비(MRO) 사업 유치를 위한 충북도와 경남도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충북이 MRO 사업을 진두지휘할 합작법인 설립에 나서자 경남이 사업계획서를 정부에 공식 제출키로 했다.

7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경남도는 다음 달 MRO 사업 유치를 위한 사업계획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달 중 사천시·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실무운영위원회를 열어 수요확보, 사업성 분석, 항공관련 업체 참여 등이 담긴 사업계획서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

경남은 KAI가 위치한 사천지역이 MRO 사업의 최적지로 보고 있다. 군수와 민수 MRO 사업의 시너지로 효과로 경제성이 높고, 국내 최대의 항공산업 집적지란 것이다.

사천공항과 접근성이 좋고 이미 조성한 산업단지를 배후단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내세우고 있다.

경남의 이 같은 움직임에 충북은 경계를 하면서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KAI가 항공관련 업체와 협약을 맺은 시기가 충북과 MRO 사업을 논의하던 때란 점을 들고 있다.

KAI는 제주항공·에어인천·티웨이항공 등 국내 3개 항공사와 싱가포르 SIAEC, 일본 JALEC 등 해외 항공정비 전문업체와 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협약은 모두 KAI와 충북이 결별하기 전인 지난해 12월 이전에 체결됐다. 이 때문에 현재는 협약의 효력이 상당부분 실효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 제주항공은 지난 3월 청주공항 내 MRO 사업에 참여한다는 협약을 충북과 맺었다. 이는 KAI와 체결한 협약을 무효로 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도는 기존 계획대로 합작법인 설립과 사업계획서 작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외 항공정비 전문업체의 참여를 확정짓고 오는 6월 법인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아시아나 항공과 제주항공·에어부산·이스타항공㈜이 청주공항 내 MRO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미국 컨설팅·재무적 투자회사인 줌월트 컨설턴트와 항공기 전문 리스기업인 GSA항공도 동참했다.

충북경자청은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늦어도 올해 말까지 국토부에 청주를 입지로 한 MRO 사업계획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충북경자청 관계자는 "정부가 원하는 MRO 사업의 요건을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합작법인 설립과 사업계획서 작성 등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은 항공정비단지가 둥지를 틀 청주 에어로폴리스 1지구(15만3000㎡) 조성에 착수했다. 2지구(32만㎡)의 경우 실시설계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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