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세종시 전경. |
세종시의 지속적인 자족기능과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대학 유치가 최우선이다.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행복청은 4생활권 550만㎡ 규모에 기업, 대학, 연구기관을 집적화하는 산학연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이언스 파크(기업·연구기관)와 창조형 캠퍼스(대학), 캠퍼스 타운(상업·업무시설) 등으로 구성된 산학연클러스터는 상호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행복도시 4-2생활권(75만㎡ 규모)에는 도시첨단산업단지인 세종테크밸리를 개발해 첨단 기업과 연구소, 고급 과학기술인력의 협력 네트워크를 완성한다는 청사진도 세웠다.
따라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세종시는 국내 최고 수준의 대학은 물론 해외 대학 및 연구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음악원과 아일랜드 트리니티대의 세종캠퍼스 2019년 개교가 확정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지난해 12월 20일 이 두 대학과 체결한 업무협약(MOA)의 구체적인 내용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반면 세종시에 캠퍼스를 유치하려고 했던 국내 대학의 캠퍼스 유치는 미뤄지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까지 행복청과 MOU를 체결한 국내 대학은 고려대, 충남대, KAIST, 한밭대, 공주대 등을 포함해 8개교이다.
그런데 이들 대학 중 부지를 확보한 대학은 아직까지 한 군데도 없다.
이유는 대학 설립 기준 때문이다.
국내 대학의 경우 본교는 물론 캠퍼스를 설립하려면 교지와 교사 확보가 필수다.
학교 소유의 재산이 확보돼야 캠퍼스 건립이 가능해 지는 것이다.
![]() |
| ▲ 이원재 행복청장과 프랜더개스트 아일랜드 트리니티대 총장이 지난해 행복도시 진출을 위한 MOA를 체결하고 있다. |
반면 행정중심도시건설 특별법에 따르면 해외 캠퍼스의 경우 교지와 교사를 소유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캠퍼스 유치가 쉽다.
때문에 해외 캠퍼스는 임차를 통한 캠퍼스 유치가 가능하다.
실제로 송도에 입주한 해외 대학들의 경우 토지를 직접 소유한 사례가 없다는 게 행복청 측의 설명이다.
그렇다 보니 국내 대학의 경우 부족한 재정상태가 캠퍼스 건립에 발목을 잡고 있다.
재정 여건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캠퍼스에 토지 구입 등 막대한 재원을 투자할 여력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KAIST와 충남대, 한밭대 등 국립대의 경우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근거는 있지만 교육부나 미래부 등 담당 부처를 거쳐 기획재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기까지 난관들이 도사리고 있다.
고려대 등 사립대 역시 재단의 순수 출연만으로 사업 진행이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세종캠퍼스 건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행복청은 공동캠퍼스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학이 교육·연구시설을 독자적으로 임차 사용하면서 공동 교육 및 연구, 산학협력을 극대화하는 '공동캠퍼스 건립 사업'을 새로운 대안으로 마련한 것이다.
이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은 "세종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입주를 희망하는 대학들을 국가나 지자체가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한편에서는 타 대학과의 형평성 문제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지원기준을 만들어 유수한 대학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이 빨리 마련, 시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해 행복청 관계자는 "공동캠퍼스를 건립해 국내 대학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법제화를 한 상태"라며 "올해 4월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여건이 좀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우 sungwoo2010@hanmail.net
<저작권자 © 충청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음악·명화·인문학이 어우러 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