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교 연극영화과 조교수인 배우 조민기(52)씨의 여대행 성추행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대생들은 조 씨의 해명에 발끈하며 또 다른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청주대 홈페이지에는 '조민기 교수 성추행에 대한 피해 사실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졸업생 김모씨는 "재학시절에 조 교수가 오피스텔로 불러 술을 마시게 한 뒤 누워있는 나에게 신체 접폭을 했다"며 "김 씨의 성추행 사실이 수두룩 한데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한 것을 보니 어이가 없고 너무 화가 난다"고 주장했다.
앞서 청주대 연극학과 졸업생 송하늘씨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교수가 자신의 오피스텔로 불러 술을 마시게 한 뒤 신체를 만져 성적 수치심을 느꼈지만, 성공한 배우이자 예술대의 왕으로 불릴 정도여서 감히 문제를 제기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21일 "조민기 교수가 내놓은 공식입장을 듣고 분노를 도저히 견딜 수 없다"며 "저와 제 친구들, 선후배들이 당한 일은 명백한 성추행"이라고 밝혔다.
이에 조민기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고, 교수직 박탈과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에 앞서 이 대학 양성평등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성추행 관련 투서가 제출되면서 학생들을 상대로 자체 조사를 벌여 문제가 있다고 판단, 조씨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징계위는 이같은 책임을 물어 조 씨를 정직 3개월 중징계 처분했고, 조 씨는 최근 교수직을 사퇴했다.
이같은 성추행 피해 신고가 이어지가 충북경찰은 조 씨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고, 조 씨는 출연이 예정된 드라마에서도 하차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러나 조민기씨는 성추행 사실에 대해 전면 부인했지만 피해 학생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고, 학교측도 "전수조사를 벌여 사실 확인을 했다"고 밝힘에 따라 논란은 더 확산되고 있다.
박상연 syp20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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